“객실이 깨끗하고 시설도 다양하고 풍부하군요. 일반 호텔에 비해 취사설비, 세탁시설 등도 구전해 많이 편리하다.”
“인테리어도 아늑하고 무엇보다 조선족의 민속문화, 풍정을 직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어 뜻깊은 려행이 될 것 같다.”
최근 연길시 도시민박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들은 이같이 입을 모으고 있다.
올 들어 연길시가 대내외로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도시의 민박산업 또한 새로운 경제성장극으로 급부상해 화제의 중심에 있다.
연길시상무국의 통계에 의하면 연길시 대학가를 중심으로 하는 민박은 지난 2019년의 300여개에서 올해 3월말 기준 1500여개로 늘어났다. 무엇보다 음력설부터 민박예약이 ‘보물 터지듯’ 고공행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대학가, 번화가 주변 민박의 5.1절련휴기간 예약률은 80%를 웃돌아 많은 민박운영자들이 요즘 ‘민박 손님 모시기’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1일, 연변대학 대학성, 문화성 부근의 민박시설 그리고 주요상업거리에 위치한 민박시설에 대해 알아보았다.
대학성 골목에 위치한 삼림민박집의 책임자 곡문화(48세)씨는 지난해 상해에서 연길로 돌아온 후 올해초부터 본격적으로 민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몇년 전에 이 근처에 70평방메터 좌우의 집을 구매한 후로 대학생들에게 한동안 임대를 줬다. 하지만 지난해말부터 며칠간 투숙하겠다며 문의를 해오는 이들이 점차 늘기 시작했다. 기회다 싶어 올초에 리모델링하고 경영허가 등 수속을 밟은 뒤 정식으로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곡문화의 소개에 의하면 요즘 4~5박 일정으로 머무는 투숙객이 일반적이며 투숙객들에 따르면 민박은 호텔에 비해 거실, 욕실, 주방, 세탁기 등 시설물이 구전할 뿐더러 호텔에 비해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이 자유로운 점들이 우세이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과 같은 인원수가 많은 소규모 단체 관광객일 경우 호텔보다는 민박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곡문화는 설명을 덧붙였다.
현재 그는 투숙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리모델링은 물론 보다 세세한 구석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며칠전, 연길려수의가에 위치한 개인 민박집에 투숙한 항주에서 놀러 온 관광객을 만났다. 이들이 투숙한 민박집의 가격은 일반 호텔에 비해 다소 높은편이긴 하나 주택가에서 운영하는 개인민박이다 보니 어느 정도의 사생활이 보장되여있어 안전감을 느낀다고 했다. 관광객 서모는 “집주인이 매번 직접 청소를 해주거나 불편한 점들을 바로 해결해줘서 친절감을 느낀다. 또 교통이 편리하고 주요 상업시설 접근성이 뛰여나 원래 계획했던 일정보다 며칠간 더 머물기로 했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연길 도심에서 도시민박 60여개를 10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는 오렌지민박유한회사의 총책임자 왕성은 “지금 연길시 도시민박의 발전은 걸음마 수준이라고 보아진다. 최근 들어 도시민박 시설이 급증하고 있는데 향후 도시민박이 보다 활성화되고 보다 발전되여 투숙객들의 만족도를 일층 향상시키려면 앞으로 정부 및 관련 부문의 지원은 물론 총괄적이고 규범적인 운영, 그리고 보다 명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과 관리방안이 수립되여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 사료된다. 또한 농촌민박 시설과 차별화된 도시민박 운영 방안을 세우고 바른 경영자세를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조선족 민족지역의 특수성을 부각시켜 문화이벤트나 문화체험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연길 도시민박만의 특색을 만들어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바이다.”라며 일가견을 피력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