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외자기업이 대 중국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잇달아 밝혀 눈길을 끈다.
이달초 천진에서는 외자, 서비스업 중점 프로젝트 1차 집중 체결식이 열렸다. 이날 체결식에선 일본,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등 국가(지역)의 17개 외자 프로젝트가 체결됐다. 총투자액이 153억 3000만원에 달한다. 프로젝트 분야도 항공 및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바이오의약,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천진에 둥지를 튼 일본계 기업 천진 츠무라제약회사는 최근 5년간 중의약 농축 분말의 생산 및 가공, 수출입 업무 등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뒀다.
“최근 수년간 천진에 투자한 비용이 28억원에 달합니다.” 천진츠무라제약회사 부회장이자 사장인 장립현의 말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츠무라제약 천진공장의 생산라인이 이미 돌아가고 있고 래년 하반기에 첫 농축 분말이 일본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또 1, 2, 3기 공장의 련동 생산이 시작되면 천진공장은 천진츠무라제약의 중국 최대 생산기지가 된다.
일본 SMC도 중국 투자를 늘이고 있는 기업중 하나이다. 1994년 이후 중국이 발전기에 들어서자 SMC는 북경, 광주, 천진 등 지역에 공장을 설립했다. SMC는 우수한 투자유치팀과 산업 부대 시설 완벽화, 넓은 고객층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발전을 거듭했고 지난해엔 중국의 주요 영업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마청해 SMC(천진)제조회사(이하 SMC천진) 사장이 밝혔다.
SMC천진은 올해 10억원을 더 투자해 15만평방메터에 달하는 2기 기동제어부품 생산공장을 증축할 방침이다. 마청해 사장은 “집적회로, 반도체, 리튬 배터리, 태양광 등 분야의 자동화 첨단 장비용 기동제어부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공장이 가동되면 생산액이 15억원에 달해 SMC의 중국 최대 공장이 된다고 표했다.
외자기업이 중국 투자를 늘이는 이러한 흐름은 정부 통계에서도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2월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 유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684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테크 산업의 FDI 유치액이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서 ‘외자 유치 및 활용 강화’를 올해 8대 중점 사업중 하나로 꼽으며 중국 시장 개방을 강조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160여개 재중 외자기업 및 외국상공인협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외자기업의 99.4%가 올해 중국 경제가 발전할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답했다.
천진재경대학 교수 총흘은 중국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추진하고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 등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함에 따라 외자기업이 중국에서 더 많은 발전기회를 얻게 될 것이며 투자 매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