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절을 맞아 흑룡강성이 2023년 봄철 관광테마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흑룡강성 문화 및 관광청은 ‘북국의 봄날, 룡강에 꽃이 피다’를 테마로 봄철 관광시리즈 상품을 내놓았다. ‘강물 해동 구경하기 좋은 10곳(十大观开江地)’, ‘새 구경하기 좋은 10곳(十大观鸟地)’, ‘꽃구경하기 좋은 10곳(十大赏花地)’, ‘등산하기 좋은 10곳(十大登山地)’ 등은 전성 249개 관광목적지를 아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물이 풀리면 민물고기 꼭 맛봐야
흑룡강은 매년 중국에서 강물이 가장 늦게 녹는 하천 중 하나이다. 강 량안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강물이 녹기 시작해야 봄이 왔다고 한다. 매년 3월말부터 성에장이 줄을 서 강물따라 아래로 떠내려간다. 성에장은 동강(同江), 송화강, 우쑤리강, 후마, 막하 등 부동한 구간에서 부동한 풍경을 그려낸다. 부지런하고 지혜로운 어민들은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기 시작하며 강에서 갓 잡아 낸 길상을 상징하는 생선으로 국을 끓여 봄맛을 시식한다.
북으로 돌아오는 철새, 봄의 소나타 연주
흑룡강성의 광활한 삼림과 습지, 초원은 조류들이 서식하고 번식하기에 좋은 천당이다. 매년 3월 초부터 철새들이 북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도심의 화원 태양도에서 새의 종적을 찾아보고 치치치할 하라하이(哈拉海)습지에서 새들의 군무를 구경하며 가목사 부금습지에서는 ‘공중의 요정’ 재두루미를 만날수 있다. 봄날 룡강대지에 울려퍼지는 온갖 새들의 지저귐은 완연한 봄의 소나타이다.
봄의 자취 찾아 떠나는 등산
계절은 요술지팡이마냥 빙설천지를 다시 록수청산으로 단장한다. 흑룡강은 전국에서 가장 큰 삼림대를 자랑하며 기이한 괴석과 얼음새꽃 바다, 구천폭포, 천년 나무왕, 진귀한 산나물, 신비한 유적지 등 무한한 보배를 껴안고 있다. ‘봄의 자취’를 찾아 할빈 오상의 봉황산, 할빈의 금룡산국가삼림공원으로 떠나보자.
꽃구경으로 봄을 만끽
봄날 룡강대지가 소복단장을 벗어던지고 오색찬란한 꽃단장에 바쁘다. 얼음새꽃이 ‘룡강 제1봉’인 봉황산에 봄을 알리러 오는가 싶더니 흥안령의 두견화가 금새 대흥안령을 붉게 물들인다. 이어 살구꽃이 경박호 화산대(火山台)를 점령하고 얼음도시 할빈은 라일락으로, 학강은 하아얀 배꽃으로 도시가 꽃잔치를 치른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