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련휴의 끝자락인 정월대보름이 지난 지도 한주가 거의 되여가지만 도문시 월청진 백룡촌의 관광열기는 여전하다.
9일 오전, 백년부락은 조선족민속 풍정을 체험하러 온 유람객들로 북적이였다. 유람객들은 백년부락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거닐고 조선족 전통가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그중 조선족 전통복장 체험은 유람객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았다. 겨울추위가 아직 사그러들지 않았지만 조선족전통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포즈를 취하는 유람객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이들은 너도나도 ‘조선족 아씨’, ‘조선족 도령’이 되기에 여념이 없었다.
흑룡강성 할빈시에서 온 오동은 고운 조선족복장을 차려입고 친구와 같이 널뛰기를 체험하고 있었다. 그는 “이곳의 민속특색은 아주 짙다. 사람들도 아주 열정적이다. 독특한 민족문화와 력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료녕성 심양시에서 온 장일대는 “녀자친구랑 함께 이곳을 찾았다. 아주 유쾌하고 색다른 체험을 했다. 오늘 연변에 도착했고 이제 사흘 정도 더 머무를 예정이다. 요즘 온라인에서 연변이 아주 인기 있다. 그래서 한번 찾아왔다.”고 이야기했다.
천진시에서 온 임념첨은 “요즘 ‘쑈훙쑤’에서 연변이 아주 유명하다. 이곳에 와서 하얀 눈을 보고 싶었고 조선족복장을 체험하고 싶었다. 와보니 생각했던 것처럼 너무 춥지 않아서 참 좋았고 음식 또한 맛있었다. 백년부락에 오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하다. 기묘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도문시백년부락민속관광문화유한회사 책임자 김경남은 “요즘은 하루에 유람객이 200명 정도씩 오고 있는데 음력설기간에는 하루에 400명씩 찾아왔다. 특히 민속복장 체험 종목이 인기가 높다. 복장 임대 비용은 50원 내지 100원이다. 향후 유람객 휴계시설을 더 구전히 하여 접대능력을 제고할 타산이다.”고 밝혔다.
백년부락은 100년 이상 되는 전통가옥을 바탕으로 건설한 건축부락이고 안에는 조선족 선조들이 남겨놓은 많은 생활도구와 농경기구, 문물이 보존돼있어 많은 외지 유람객들이 연변에서 꼭 들리는 명소로 소문이 나있다. 백년부락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