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개호국가급자연보호구의 습지에는 갈대가 찬바람을 무릅쓰고 흔들리는데 마치 가벼운 깃털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듯 했다. 보송보송한 갈대꽃은 멀리에서 보면 눈처럼 새하얗게 보이지만 가까이 보면 여러가지 색깔을 띠고 있다. 바람이 불자 가늘한 갈대가 해빛 속에서 흔들리는데 멀리 바라보면 출렁이는 하얀 물결과 같다.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은 구름과 같기도 하고 하얀 눈과 같기도 하여 겨울의 정취를 더해준다.
출처: 동북망
편역: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