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공기의 영향을 받아 흑룡강성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뚝 떨어졌다. 11월 24일 대흥안령 지역의 후마현은 올해 겨울의 최저기온인 령하 33.2도를 맞이한 가운데 중국-러시아 국경하천인 흑룡강 후마진 구간에 몽환적인 상고대 경치가 펼쳐졌다.
24일 아침, 아직 얼어붙지 않은 흑룡강에 짙은 안개가 자욱해 나무가지, 강물, 산봉우리 사이에 깔려 있었다. 안개가 모락모락 피여올랐다가 걷히면서 상고대 경치가 펼쳐져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추운 날씨에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직접 물체표면에 얼어붙어 하얀 얼음결정체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상고대라고 한다. 보통 북방지역의 겨울철에 나타나는데 온도, 습도, 수증기 량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을 동시에 갖추어야 형성될 수 있다.
중국-러시아 국경하천인 흑룡강 후마현 구간에서 매년 겨울에 나타나는 상고대 경치는 후마현 문화관광의 새로운 구경거리가 됐다.
출처: 오로라뉴스
편역: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