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눈강에 올 겨울 첫 상고대의 기이한 장관이 이루어졌다. 하룻밤 사이에 온통 은백색으로 뒤덮이고 수많은 나무들에 은빛꽃이 피여나 몽환적인 동화세계로 변했다. 상고대는 북방에서 겨울철에 볼 수 있는 서리가 내린 것과 류사한 자연현상으로서 아름다운 빙설경치를 연출한다. 상고대는 섭씨0 ℃ 이하 기온에서 아직 얼지 않은 안개속의 무수한 안개방울들이 바람 따라 떠다니다가 나무가지 등 물체우에 내려앉아 얼어붙어 형성되는 것으로서 백색의 불투명한 과립구조의 퇴적물로 나타난다. 상고대 현상이 나타나면 온 도시가 은백색으로 뒤덮이고 안개와 수증기가 차거운 공기를 만나 나무가지와 잎에 얼어붙어 응고된 산호처럼 은빛이 반짝인다. 사방을 둘러보면 눈강이 온통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얼음꽃으로 뒤덮이고 안개가 건물우에 내려앉아 마치 건물이 얼음결정색의 옷을 입은 듯하고 얼음과 옥으로 조각한 듯하여 빙설왕국을 방불케 한다.
출처: 오로라뉴스
편역: 장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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