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중국조선족 쉼터골프회는 10일, 일본 토치기현의 프레스테지칸토리 클럽에서 프라스링크스컵 시즌 2022년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고향에 있는 학생들을 돕는 자선에 취지를 둔 행사였다. 대회가 열리는 내내 유난히 맑은 날씨가 계속되였다. 전일본조선족련합회, 월드옥타치바지회, 연변대학일본학우회, 재일조선족경영자협회,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연길시2중학우회골프회, 훈춘동향회골프, 재일계서조선족고향회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진행된 이날 골프대회는 쉼터골프회 력사상 최대인 139명이 참가했다. 프레스테지칸토리 클럽 니시(西) 코스 전부를 빌려서 진행된 가운데 주식회사 프라스링크스 김영남 사장을 비롯하여 근 40개 회사의 대표와 임원들의 든든한 후원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쉼터골프회는 골프가 아직 조선족사회에서 보급이 잘되지 않았던 시기에 쉼터사이트 게시판을 리용하여 조선족 골프애호가들을 모집하였고 2009년에 정식으로 설립되였다. 10여년간 50여차례의 공식경기를 조직해왔고 그동안 여러차례 자선경기대회를 조직해 고향의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조선족학생들을 지원해왔기에 조선족학생들로부터 많은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
쉼터골프회는 일본에서의 조선족골프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2021년말에도 재일본조선족사회 각계 각층의 사업가들의 협찬으로 76명이 참가하는 골프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조선족사회 교류 사업과 커뮤니티 형성에 공헌했다.
쉼터골프회는 현재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의 소속 단체로 력대 회장들의 전통을 이은 현 7대 박영호 회장의 훌륭한 리더십으로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여러 리사들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탄탄한 조직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번 골프경기는 플레이오프에서 상위 6위까지의 선수들이 세개 홀을 거쳐 승부를 겨루었다. 경기참가자들이 모두 관람한 결승전은 긴장하고 치렬하게 펼쳐졌다.
프라스링크스컵 시즌 2022년 골프시합의 우승은 권용 회원이 차지했다. 우승자는 상금 10만엔을 받았고 5위까지 상금이 주어졌다. 플레이오프에서 리정환 회원이 1등을 쟁취하여 10만엔의 상금을 받았고 6위까지 상금이 주어졌다. 이어서 드래곤상, 니어 핀상, 홀인원상, 베스트드레서상, 부비상, 이글상 등 다양한 상으로 전원이 상을 받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수사상자들이 상금을 전액 기부하는 감동적인 광경이 펼쳐지며 감동의 물결 속에서 시상식이 진행되였다. 그중 홀인원상을 받은 사람은 없었으나 현장의 모든 사람들의 바람 대로 20만엔이 고스란히 기부되였다.
상금 뿐만 아니라 골프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가 이어졌는데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135만엔의 지원금이 모아졌고 전부 고향의 학생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마홍철 회장은 “이번 대회는 고향에 있는 학생들을 돕는 자선대회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었다. 일본에 살고 있는 조선족 골프애호가들을 위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준 쉼터골프회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쉼터골프회 박영호 회장은 “고향의 학생들이 경제 난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자그마한 지원을 보낸다. 학업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꼭 훌륭한 사회인이 되길 바란다. 일본의 조선족들도 어렵게 사업하면서 고생을 이겨왔다. 우리 고향의 학생들도 사회적 도움을 받으며 성공해서 또 다른 지원이 필요한 후배들에게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가 그런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