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시 룡성진 합신촌에서는 올해 합작사를 설립하여 짚대를 거둬들이고 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뒤 촌의 짚대반출 임무를 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자주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한편 거둬들인 짚대를 가축사료로 판매해 촌의 집체수익도 톡톡히 올리고 있다.
11일 오전, 합신촌주재 제1서기 소정봉을 비롯한 촌지도부 성원들은 곧 고객에게 납품해야 할 100포대의 짚대가 잘 준비되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옥수수밭에 들렸다. 옥수수밭에서 사료화 짚대결속기가 두렁을 따라 분주히 오가면서 가을걷이 뒤 남겨진 옥수수짚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분쇄과정을 거쳐 사료에 적합한 짚대는 포대에 채워지고 흙이 묻은 짚대와 돌, 모래는 체에 걸러져 밭에 분출된다. 짚대의 리전과 환전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셈이다. 이날 점심 전에 린근 촌의 사육호 몇명이 주문한 짚대를 가지러 오기로 했다고 한다.
소정봉은 기계에서 금방 나온 짚대주머니를 밀봉하면서 “한포대당 30근 내지 40근 나간다. 짚대를 앞축해서 넣은 후 밀봉한다. 소에게 사료로 먹일 때 별도의 가공을 거치지 않고 개봉해서 직접 부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소정봉은 “밀봉한 후 포대 안에는 소량의 산소가 남아있어 세균이 번식하게 되면서 발효가 진행된다. 어느 정도 발효되면 산소가 부족하여 세균의 증식이 중지되고 짚대는 이미 소가 먹기에 안성맞춤한 정도로 발효돼있다.”면서 이는 짚대 사료화의 탁월한 방책이라고 덧붙였다.
료해에 따르면 올해 합신촌에서는 촌 집체수익을 제고하고 옥수수짚대 반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65만 3000원을 투입하여 화룡시합신가성재배전문합작사를 설립하고 짚대결속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합작사의 짚대결속 업무는 촌민들이 가을걷이를 하고 난 뒤 밭에 남겨진 짚대를 처리하기 힘들어하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수거한 짚대를 사료화시켜 외부에 판매함으로써 촌 집체경제를 장대시켰다.
소정봉은 “사료용 짚대는 주요하게 화룡시룡합축산업유한회사와 본촌 및 린근 촌툰의 사육호들에게 판매되고 있는데 공급이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할 정도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짚대수거 업무는 해마다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60일간 지속될 수 있고 이듬해 눈이 녹은 후 린근 촌, 툰에 가 또 40일 정도 작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소정봉에 의하면 64만원을 들여 구입한 두대의 짚대결속기는 100일 동안 20만원 정도의 리윤을 창출할 수 있고 3년이면 원가를 회수하게 된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