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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을 가르쳐”…장애인 아버지의 기적
//hljxinwen.dbw.cn  2022-11-01 13:08:00

  큰딸은 청화대학을 졸업, 둘째딸은 북경아태실험중학교에서 10만원 장학금 수상, 셋째 딸은 하버드대학을 지향…

  이처럼 훌륭한 딸들을 둔 정정(征程)(본명 정성남)은 쌍지팽이를 짚고다니는 장애인이다.

  고향이 흑룡강성 녕안인 정정(1963년생)은 생후 8개월 때 불행하게도 소아마비증에 걸려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 했다. 쌍지팽이 없이는 한발자국도 내딛기 힘든 몸이였지만 그는 한평생 자기가 장애인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했다.

  “아마도 제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였던 것 같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항상 저에게 ‘너는 남보다 뛰여나다’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마을에서 책임자로 일했던 정정의 아버지는 언제나 정정이를 자랑스레 생각했고 “빌어먹고 살아도 너는 남보다 더 잘살 것이다.”라고 하면서 어린 정정이를 늘 격려해주었다. 아버지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으며 자란 정정은 16살 나던 해인 1979년 복장점을 차리게 되였다.

  마을도 아닌 녕안 현성에 가서 복장점을 차린다는 말을 듣고 마을 사람들은 그 비싼 세집을 맡고 미친 짓을 하려 한다면서 그만두라고 권고했지만 정정은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복장업에 올인했고 얼마 안되여 현성에서 알아주는 재봉사로 되였으며 ‘만원호’가 목표였던 그 시절에 남들이 상상도 못할 물질적인 부를 이루었다.

  복장가게를 경영하면서 정정은 독서에 취미를 붙이게 되였고 독서를 통해 세상을 알아갔으며 결국 자기만의 꿈을 갖게 되였다.

  1986년, 정정은 현지의 한 언론사를 찾아 합작파트너로 경제창출의 시대를 열 것을 제안했다. 경제창출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던 언론사에서는 정정의 제안을 적극 받아들였다.

  국가의 공식 언론사와 손잡은 정정의 사업은 나래가 돋친 듯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갔다. 언론사와 손잡고 차린 ‘복장학원’은 학원들로 넘쳤고 정정은 사업 령역을 복장무역까지 확충, 1989년부터 청도에 진출하여 복장회사를 차리고 생산과 판매를 일체화했다.

  100여명의 종업원을 이끌고 복장회사를 열심히 운영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던 정정은 또 한번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한창 잘나가는 복장회사를 접고 북경에 진출하기로 한 것이다.

  “사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자녀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북경을 선택했지요.”

  정정은 북경을 선택한 리유는 자녀교육 때문이였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정정의 명지한 선택은 결국 아름다운 결과를 이루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였다.

  큰딸은 청화대학을 졸업한 후 향항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석사학위를 취득, 현재 향항의 유명 금융회사에 출근하고 있고 둘째딸은 북경체육대학에서 우수학생으로 선정되였으며 셋째 딸은 ‘북경시인재양성프로젝트 혁신반’에 편입되여 현재 장학금을 받고 있다. 셋째 딸의 목표는 장학금을 받으면서 하버드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정정의 교육비결은 무엇일가?

  “교육비결은 따로 없습니다. 그저 딸들에게 근본을 가르쳤을 뿐입니다.” 정정은 딸들에 대한 주입식, 강요식 교육은 절대 없었다고 강조했다. 오늘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몇세대의 노력 끝에 이루어진 것임을 명기시켰고 세상에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간직할 것을 부탁했다. 강한 사람 앞에서 절대 나약하지 말고 약한 사람 앞에서는 너무 강경하지 말 것을 바랐으며 언제 어디서나 성실하게 살 것을 요구했다.

  그는 비록 소학교 졸업생이지만 늘 공부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줬고 아이들과 함께 동반성장했다.

  “장애인은 천사의 사명을 안고 태여났습니다.”

  한국정보통신대학원에서 특강할 때 한 정정의 이 한마디는 뜨거운 청중들의 열렬한 박수를 불러왔고 한국 송호대학교의 정창길 교수는 14년 동안 정정의 이 말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정정에게 감사를 표했다. 독서를 통해 부단히 충전하고 리론과 실천을 결부한 보람으로 정정은 한국 국제인터넷융합전략연구쎈터의 상무리사로, 미주대학교 객원교수로 되였다.

  학교 문을 일찍 나와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픔을 늘 느끼고 있었던 정정은 항상 교육을 위한 일에 앞장섰다. 북경에 ‘록색대학’을 설립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했고 중한장애인기술교류협회를 설립했으며 장애인 컴퓨터학원을 차렸다. 2007년까지 그가 문화교육 등 공익사업에 쾌척한 돈은 근 300만원 된다.

  2018년, 정정은 또다시 청도에 진출하여 가정교육의 불씨를 지폈다. 풍상고초를 겪을 대로 겪으면서 삶의 역경을 이겨온 그의 인생사는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그의 특강에 흠뻑 빠진 청중들은 그를 ‘정정 교수’라고 친절히 부른다.

  “정교수님의 특강을 듣노라면 세상에 못해낼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합작파트너이자 ‘청도일가가정교육’ 대표인 황경혜의 말이다.

  현재 정정은 매주 화요일이면 청도개발구에서 특강을 하고 있으며 비용은 받지 않는다. 지난 4년 동안 그는 1000여명의 수강생을 상대로 무료로 가정교육 특강을 했다.

  “가정교육의 기본은 삶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정은 “사실 장애인은 가족이 만든다.”고 했다. 말하자면 가족들이 평소에 장애인이라고 자꾸 말하기에 장애인으로 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바보라고 자꾸 말하면 똑똑한 아이도 바보가 되는 것처럼 장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대해주는가에 따라 인생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자식 때문에 정직하지 않을 수 없고 자식 때문에 선량하지 않을 수 없다는 ‘철의 남자’ 정정, 두발이 아닌 ‘네발인생’을 살면서 오늘도 세상에 사랑을 뿌려가고 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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