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당조고추 농사가 꽤 잘된편이다. 온실하우스 안에도 심고 밭에도 심었는데 모두 잘됐다. 덕신향은 토질이 좋아 예로부터 고추농사가 잘되기로 유명하다.”
장충국은 올해 작황을 이같이 소개했다. 다소 생소한 명칭인 당조고추에 대해 묻자 그는 “당조고추는 고추의 일종으로 기능성 작물이다. 당조고추속 천연 인슐린 작용을 하는 알파글루코신이니비터 성분이 혈당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여 당뇨병 예방과 혈당수치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룡정시 덕신향 숭민촌의 당조고추재배기지에서 책임자 장충국은 탐스럽게 잘 영근 당조고추를 보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료해에 따르면 장충국은 2017년부터 숭민촌에서 당조고추 재배에 몰두했으며 주요하게 당조고추씨를 생산하여 주내와 외지 재배호들에게 납품한다. 이외에 당조고추 잎사귀는 음료가공 업체에서 차로 만들고 고추는 고추장, 된장, 청국장 원료로도 사용한다.
장충국은 “2017년부터 시작하여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당조고추씨를 생산해내는 데 성공했다. 2020년부터 사천성, 료녕성, 주내에 납품하고 있고 년간 500만알의 고추씨를 생산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숭민촌주재 제1서기 김동일은 “장충국은 촌의 하우스 5동을 도급 맡아 공예작물을 재배하여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하우스 하나당 면적은 600평방메터이고 1년 도급비용은 5000원이다. 촌의 집체경제에 해마다 2.5만원을 기여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외에 본지방 촌민들을 고용하여 고추를 재배하고 있기에 촌민들의 수입증가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동일은 촌민들의 로령화 현상이 두드러진 현 상황에서 강도 높은 로동이 필요 없는 고추재배는 촌민들에게 안성맞춤하다고 했다.
하우스에서 일하고 있던 촌민 장홍섭은 “집근처에서 일자리를 찾게 되여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덕신은 룡정, 연길 시구역과 모두 가깝지 않아서 일반 남새를 심으면 경영에 성공하기 어렵다. 당조고추라는 공예작물이 이곳 사정에 알맞다.”고 터놓았다.
장충국은 “당조고추는 근당 시장가격이 9원으로서 보통고추보다 부가가치가 높다. 이왕에 남새재배호들이 고추를 심을 거면 당조고추를 심는 것이 소득을 올리는 데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올해 연변의 여러 지역에 무상으로 당조고추씨를 주었고 각 지역에서 당조고추 작황을 관찰중이라고 했다. 그는 “당조고추가 연변지역에 보급되는 데 일조하고 싶고 당조고추를 원료로 한 식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