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하면 중로년층 노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 카로티노이드를 매일 10㎎씩 섭취하면 노쇠 위험이 16% 감소했다.
미국 하버드의대 힌다 앤 아서 마커스 노화 연구소 시바니 사니(Shivani Sahni) 박사팀은 33∼86세(평균 나이 60세) 성인 2384명을 대상으로 지중해식 식단 실천 여부와 노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1998∼2001년 당시 노쇠가 없던 성인을 약 11년간 추적 관찰했다.
추적 관찰 결과, 지중해식 식단의 원칙을 잘 따를수록 노쇠 위험이 3% 감소했다. 또한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에 풍부한 카로티노이드·비타민 C·비타민 E 등 항산화 성분이 노쇠와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했다. 그 결과, 일부 노란색·주황색·빨간색 과일·채소에서 흔히 발견되는 항산화 성분 카로티노이드를 많이 섭취하면 노쇠할 위험이 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미만 성인의 지중해식 식단 유지와 카로티노이드 섭취는 노쇠 위험 감소에 더 효과적이었다. 60세 미만 나이대에서 10㎎의 카로티노이드 섭취는 노쇠 위험을 41%나 낮췄다. 비타민 E와 비타민 C는 노쇠 예방에 이렇다 할 도움을 주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지중해식 식단은 특히 과일·채소 섭취를 권장한다"며 "특히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밝은 색상의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면 노인의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지중해식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면, 필수아미노산과 필수지방산의 균형된 섭취와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성분의 적절한 섭취로 인해, 몸에서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된다.
카로티노이드는 토마토, 당근, 파프리카, 가지 등에 많다.
출처: 종합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