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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민들은 농산물 팔고 회사는 좋은 식자재 얻고…
//hljxinwen.dbw.cn  2022-09-14 14:53:19

  

  8일, 화룡시 팔가진진 하남촌 조만천고추장공장의 김치생산라인에서 종업원이 총각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우리 공장은 예전에는 고추장만 생산하였는데 올해 7월에 김치와 짠지 생산허가증도 획득했다. 이로써 배추, 무우, 고추, 마늘, 파, 깨잎 등 촌의 농산물을 구입하여 제품으로 팔 수 있게 되였다.”

  지난 8일 화룡시 팔가자진 하남촌에서 만난 연변조만천고추장문화전파유한회사 사장 한설화가 한 말이다.

  그녀는 이곳의 농산물이 공장운영에 큰 도움이 되였다고 밝히면서 “팔가자는 토질이 좋다. 십여년 전에 팔가자 하남촌은 연변의 중요한 남새공급지였다. 이 지역의 배추는 입맛이 아삭하고 수분이 많다. 무우는 매운 맛이 적고 단맛이 많으며 마늘은 알이 오동통 잘 찼고 껍질이 얇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농산물들은 이 지역에서 심어야 이 맛이 나온다고 하면서 공장은 좋은 식자재를 얻을 수 있어 좋고 촌민들은 농산물에 판로가 생겨서 좋다고 했다.

  ◆지역 농산물 판로에 일조

  한설화는 “이 지역 촌민들은 배추를 많이 심는다. 이제 10월말이 되면 공장에서는 주변 촌민들이 심은 배추를 일순위로 사들일 예정이다. 이 지역 배추로 김치를 절이면 참 맛있다. 남방 배추는 당도가 낮고 이파리가 질기다. 하남촌의 배추로 김치를 하다가 다른데 배추로 하면 입맞이 천지차이이다.”며 견해를 밝혔다.

  료해에 따르면 한설화는 회사를 설립한 이래 자주 봉사활동을 조직하고 있다. 지난 7월 23일에도 한설화는 공장을 참관하러 온 유람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벌렸는데 하남촌 촌민들을 도와 밭에 마늘을 대신 뽑아주었다. 유람객들은 수확한 마늘을 현장에서 구입하였고 그들이 구입하고 남은 마늘도 공장에서 모두 사갔다. 당일, 촌에서는 또 공장 앞 공터에 미니장터도 개설하여 촌의 남새, 오리알, 육류 등 농산물들을 유람객들에게 팔았다.

  하남촌 촌민 태홍매는 “집에 마늘을 일무 정도 심었다. 몸이 불편해서 마늘을 뽑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었는데 조만천고추장회사에서 이런 활동을 조직하여 우리 집 마늘을 모두 뽑아주었고 또 다 사갔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한설화는 “당일 촌민들이 미니장터에 가져온 농산물들이 모두 팔렸다. 촌민들은 아주 기뻐했다. 수익은 전액 촌민들에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하남촌당지부 서기 소금룡은 “이 공장은 평소에 지역 농산물들을 사들이면서 주변의 많은 농가를 돕고 있다. 촌민들의 농산물에 판로가 생겼고 수입도 증가됐다. 또 가끔씩 봉사활동도 조직하는데 빈곤해탈호들은 이를 통해 많은 혜택을 받는다.”고 이야기했다.

  료해에 따르면 공장에서는 하남촌 뿐만 아니라 주변 촌의 농산물 판로도 돕고 있는데 2021년에는 팔가자진 상남촌의 고추를 3톤 정도 구입했다.

  ◆우리의 ‘고추장 맛’을 지키다

  “수없는 노력과 고생 끝에 2018년말에 이곳에 부지면적이 3828평방메터에 달하는 회사를 세우게 되였다. 허가증을 손에 받아쥐였을 때의 그 기쁨을 한마디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한설화는 감개무량하게 사업의 초창기를 떠올렸다.

  손재주가 남달랐던 그녀는 10여년 전부터 직접 고추장을 담갔는데 식구들 뿐만 아니라 고추장을 맛본 지인들도 모두 특유의 전통적인 칼칼한 맛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한설화는 “우리 연변 고추장은 밀가루, 전분 등에 고추를 넣어하는 한국 고추장과 달리 된장으로 한다. 고추씨도 들어가고 고추가루에 대한 요구가 엄청 까다롭다.”고 밝히면서 “고추가루의 품질은 언제 고추가루를 냈냐가 관건이다. 가루를 낸 후 길어 두달이면 고추의 단맛이 사라진다. 오래동안 랭동한 고추가루를 사용하면 본연의 맛이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고추장에 들어가는 장은 간장을 뺀 장과 간장을 그대로 둔 장이 있는데 공장에서는 간장을 그대로 둔 장을 사용한다고 했다. 따라서 제품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물이 뜨는데 간장이 있는 장을 써서 그렇다고 했다. 또 고추가루를 만들 때 건조시켜 가루를 낸 후 절구에 빻는다고 했다. 절구에 찧는 과정에서 단맛이 높아지고 매운맛도 증가된다고 했다.

  한설화는 “옛날 농촌에서 할머니들이 담근 고추장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량이 저절로 많아져 퍼먹어도 퍼먹어도 계속 올라오는데 그것은 방부제를 넣지 않아서 계속 발효하고 팽창해 그렇다. 반년이 지나도 계속 발효한다.”고 설명하면서 공장의 제품들은 방부제를 넣지 않아서 시간이 지나면 불어난다고 했다.

  ◆위기를 기회로

  회사를 설립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전염병의 확산 때문에 전국 각지에 널려있던 주문량이 크게 줄어들고 생산경영과 매출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녀는 손을 놓지 않았고 자신만의 경영방식을 찾아냈으며 억척스럽게 힘든 상황에 대처해나갔다.

  한설화는 “전염병 사태 이전에 우리의 주고객은 대부분 오프라인에 있었으며 주로 슈퍼, 식당에서 사갔다. 전염병 사태로 인해 80%의 오프라인 고객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전염병 사태 이전에는 온라인 판매를 개통할 계획이 있었으면서도 늘쌍 실천에 옮기지 못했지만 전염병 사태가 터지면서 부득불 온라인 판매를 개척하게 되였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는 기회가 됐다. 만약 코로나가 없었더라면 온라인 판매를 이렇게 빨리 실천하지 않았을 수 있다. 공장이 살아남기 위해 온라인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공을 들인 결과 현재 90%가 온라인으로 팔리고 있고 매출은 이전의 50배가 됐다.”고 전했다.

  ◆사회적 책임을 선뜻이 리행

  한설화에 따르면 회사 일이 바쁠 때면 일순위로 촌의 빈곤해탈호들에게 일을 준다고 했다. 보통은 스무명 가까이 회사에 와서 삯일을 하는데 인당 하루에 백원씩 지급한다고 했다.

  한설화는 “마늘김치를 만들기 위해 이 지역의 빈곤해탈호들의 마늘을 가져오면 빠른 시일내로 다듬어야 한다. 오래 두면 수분이 빠지고 마늘김치가 맛이 없다. 7월에 촌민들이 와서 사흘 동안 일하면서 마늘을 다 다듬었다. ”고 돌이켰다.

  그에 따르면 김치가공 허가증을 획득하면서 여러 김치종류를 취급하고 있는데 이 지역 촌민들이 집집마다 깨잎을 많이 심고 있는 것을 보고 모두 구입하여 깨잎김치도 만들어서 팔고 있다고 했다.

  한설화는 “사실 고추장만 취급할 때는 지역경제에 대한 도움이 제한적이였다. 지금은 김치, 짠지도 생산할 수 있으니 이 지역의 채소들을 모두 쓸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료해에 따르면 공장에서는 올초 전염병 사태 기간 연변병원의 의무일군들이 병원에서 밤낮으로 당직을 서면서 하루 세끼 모두 도시락으로 끼니를 떼우고 있음을 알고 고추장 40상자를 연변병원에 기증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뜻이 리행했다. 또 올초 전염병 사태 기간 화룡으로 들어오는 고속도로 입구 방역초소에도 고추장을 기증함으로써 그들의 로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설화는 “저의 집은 연길이다. 매일 왕복 100킬로메터를 운전하면서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이곳에서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곳에서 지역경제에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게는 너무 보람찬 일이다.”고 밝혔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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