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15일은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서른여덟번째 '로인절'이다. '로인절'을 맞아 연변자치주 각지에서 다양한 형식의 경축행사로 로인에 대한 공경,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주의 새 풍조의 수립과 다양한 로인관심, 로인지원 정책, 조치의 시달이 로인들의 획득감, 행복감, 안전감을 더한층 증강시켜주고 있다.
연길
13일, 연길시 북산가두 단산광장에는 노래소리와 웃음소리로 차넘쳤다. 연길시로령사업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연길시위생건강국, 연길시 북산가두판사처에서 주관한 연길시 8.15로인절 경축 《아름다움은 석양에》 문예공연이 이곳에서 펼쳐졌다. 연길시 각 향진, 가두, 민간문예단체의 200여명 로년문예애호가들이 모여 춤과 노래로 명절을 경축했다.
공연은 무용 <희망의 전야에서>로 시작됐다. 이어서 10여개 로년문예대표단이 아름다운 춤사위와 포만된 열정으로 새시대 로인들의 활력과 풍모를 여감 없이 보여줬다.
이날 문예공연에 참가한 문예애호가들은 공연이 스스로를 보여주고 심신을 즐겁게 하는 좋은 무대를 마련해줘 정말 뜻깊은 로인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당과 정부가 로인들에 대한 관심, 배려를 깊이 느낄 수 있어 마음이 더 따뜻했다고 입을 모았다.
훈춘
8.15로인절 즈음해 훈춘시 9개 향, 진의 120개 행정촌, 5개 가두와 29개 사회구역은 행정촌과 사회구역을 단위로 각각 로인절 경축활동을 전개했다.
12일, 훈춘시 하남가두 창성사회구역은 훈춘시 마천자변경검사소와 함께 ‘민족단결, 부민고변’을 주제로 로인절 친목활동을 조직했다. 활동에서 변경검사소 경찰들은 창성사회구역 주민들과 함께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이 없네>, <붉은 해 변강 비추네>, <연변인민 모주석 열애하네> 등 종목을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14일, 훈춘시 영안진 성서촌 로인들은 촌민위원회 판공실 앞 광장에 모여 로인절 맞이 문예활동을 펼쳤다. 악기연주, 시랑송, 무용, 독창, 합창 등 이날 문예공연을 위해 촌민들은 사전에 열심히 련습했고 그 결과 <끝까지 전염병에 맞서리>, <군인오빠> 등 다양한 종목들은 관중들의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문예공연은 대합창 <조국을 노래하다>로 원만히 끝났다.
룡정
로인절의 발원지중 하나인 룡정시 동성용진에서 13일 8.15로인절 40돐 경축 행사를 조직했다.
량전백세운동휴가풍경구 온천민박휴가원에서 개최된 경축행사는 개막식 및 문예공연, 시상식, 장수연, 로인취미운동회, 농산물판매 등 활동으로 구성되였고 중화민족의 전통미덕을 발양하는 것을 주선으로 조선족의 민속풍정, 문화를 한껏 보여줬다.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을 실천하고 새시대 문명 전형을 수립하기 위해 동성용진에서는 올해부터 ‘다섯가지가 훌륭한 문명가정’ 찾기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경축행사에서는 3쌍의 ‘화목한 부부’, 2가구의 ‘효도 자녀’, 4가구의 ‘따뜻한 이웃’, 1가구의 ‘훌륭한 부모’를 표창하고 ‘백년해로의 별’상을 특별히 설치하여 4쌍의 로부부에게 명절의 축복을 전하기도 했다.
장수연 절차에서 진당위, 진정부는 2쌍의 80세 이상 로부부를 초청하여 그들을 위해 집체장수연을 올렸다. 로인들은 한복차림으로 자녀, 친척, 동성용진 지도자들과 후배들이 올리는 절을 받았다.
화룡
11일, 로인절을 즈음하여 화룡시 동성진에서는 ‘자치주 창립 70돐 경축·당에 감은·발전 도모’ 주제활동을 전개하여 새시대 연변 로인들의 행복한 생활과 긍정적인 정신 면모를 보여줬다.
활동은 아름다운 선률, 힘찬 북소리와 함께 100명으로 구성된 집체무 <아리랑>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서 각 촌의 로인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다. 로인들이 직접 짠 광장무는 열정이 넘쳤고 조선족 민족춤은 아리따운 자태를 뽐냈으며 악기연주는 경쾌하고 활력이 넘쳤다.
문예공연 한쪽켠에서는 로인 문구경기가 펼쳐졌는데 동성진 8개 행정촌, 16개 문구팀 로인들이 공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교류하였다.
화룡시동성진로인협회 회장 풍만력은 “올해는 연변조선족차지주가 창립된 지 70돐이 되는 감격스러운 해인 만큼 로인절도 더 뜻깊습니다. 당의 덕분에 오늘과 같은 행복한 삶이 주어진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고향이 하루하루 더 좋아지기를 기원합니다.”고 감격에 겨워 말했다.
왕청
8.15로인절을 맞아 지난 9일 왕청현 동광진에서는 전통명절인 칠석과 결부하여 금성촌에서 ‘칠석금혼절’행사를 개최했다.
활동 당일 이른아침부터 금성촌 촌사무실 앞 소광장은 인파로 북적였다. 소광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 밝은 색상의 전통의상을 입은 13쌍의 금혼부부가 손잡고 섰다. 사진사는 매 한쌍의 금혼부부를 위해 웨딩사진을 촬영했고 자녀들이 차를 올리며 키워준 은혜에 절을 했다. ‘백년해로’라고 새겨진 케익이 무대 중앙에 올라오자 무대 아래에서는 함성이 터져나오며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촌민들은 무용, 가곡 독창, 합창 등 다채로운 문예공연으로 이날 행사를 풍부히 했으며 13쌍의 금혼로인은 그들의 소박한 사랑이야기와 생활 속의 행복한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금혼부부의 이야기에 관중들은 저마다 감동을 받았으며 무대 우의 로부부들도 감정에 벅차 열정적으로 포옹하는 등 현장은 따뜻하고 화목한 분위기로 들끓었다.
안도
9일, 로인절을 즈음하여 안도현 이도백하진 장승촌에서는 60여명 로인들을 모시고 다채롭고 풍부한 8.15로인절 활동을 마련했다.
활동 당일 장승촌 광장에는 노래소리와 웃음소리가 끊기지 않았다. 현 장에서 로인들은 직접 준비한 문예공연을 선보이는가 하면 사자성어 맞추기 등 다양한 오락활동에도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촌에서는 활동에 참가한 로인들에게 기념품도 증정했다.
현장에 있던 로인들은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장승촌 로인들은 “농촌의 생활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로인들은 더욱더 존중받고 있다. 모두들 촌에서 조직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농촌진흥에 힘을 보태고 싶어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장승촌당지부 서기와 촌주재 제1서기는 마을의 로인들과 함께 장승촌의 발전성과와 미래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촌민들과 관련된 민생 실사와 복지 정책을 선전해 모두가 개혁, 발전이 가져다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도문
로인들의 정신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 로년층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11일 도문시에서는 다채로운 문체활동으로 로인절을 경축했다.
이날 ‘20차 당대회를 맞이하며 만년을 찬미하다’를 주제로 한 공연이 두만강 소극장에서 펼쳐졌는데 전 시의 로간부, 로인대학의 학생들이 멋진 문예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무용, 합창, 얼후 독주 등 공연으로 활기넘치는 정신면모를 과시했다.
공연외에도 월청진로인협회에서 주최한 ‘자치주 70돐 맞이’ 문구 초청경기가 펼쳐졌다.
월청진로인협회 회원 박로인은 “오늘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체활동은 저희 로인들에게 화합의 장을 제공해줬습니다. 정말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돈화
15일부터 돈화시의 로인절 경축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날 오전 돈화시로인총회에서 주최하는 ‘20차 당대회 맞이,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및 로인절 경축 문예공연’ 계렬활동이 돈화시대극장에서 서막을 열게 된다. 돈화시 직속 기관과 4개 가두의 로인총회, 돈화시림업국 로인대학 분교와 로인대학 경극원, 조화로운 목소리 예술단 등 22개 사회단체의 200여명 로인들이 이날 문예공연에 참가해 춤추고 노래하면서 아름다운 조국의 발전과 지난 70년간 우리 주가 획득한 주렁진 성과들을 맘껏 찬양하고 노래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22일, ‘백명 손장구 전시공연’과 ‘백명 성세 양걸 전시공연’ 활동을 조직하고 국경절을 즈음해서는 ‘당의 은혜 노래하자’ 강연시합, ‘20차 당대회 맞이 문예공연’ 등 활동을 조직할 예정이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