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시교원연수학교 시찰 지도 수업’, ‘도문시 지원교원 시범 인솔 수업’, ‘도문시 교수 시범 전시 수업’, ‘도문시 초중 어문 교재 분석 활동’, ‘도문시 어문학과 단체 수업 준비 활동’, ‘주교육학원 시찰 지도 수업’, ‘전 주 조선족중학교 통일 교재 도입 3개 과목 교육 교수 능력 향상 양성 활동’ 등 교수연구 행사와 석현진제1중학교에 대한 교육지원까지… 1년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마옥걸(46세) 교원은 참 부지런히도 움직였다.
마옥걸은 서란시제3중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9월 도문시제5중학교에 지원교원으로 파견됐다.
“오래동안 종사해온 교육사업에서 뭔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소수민족지역의 교육을 지원해 나선 것도 그 때문이였습니다.”
2일, 전화인터뷰에 응한 마옥걸은 교육지원에 나선 리유를 이같이 전했다.
“호기롭게 찾아오긴 했지만 학교도 학생도 동료들도 그리고 도문이라는 이 도시도 너무 생소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학생들의 한어문 기초가 너무 빈약한 것이 가장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옥걸이 담당한 학급의 26명 학생들은 소학교 6학년부터서야 비로소 통일 한어문 교재를 접한 학생들이기 때문이였다.
“얼마나 어려울가? 그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반드시 더 나은 수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 개개인의 한어문 기초 상황부터 파악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혔죠.”
마옥걸은 이같이 작심했고 생각을 재빠르게 행동에 옮겼다.
약 한달간 마옥걸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상태, 학습 습관, 가정 성원, 가정 교육 상황을 면밀히 료해하고 개개인의 일상 학습 상황과 일일 시험 기록을 건립했다. 특히 랑독에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지만 모든 교원들이 골머리를 앓는 ‘문제학생’ 한명을 전형으로 틀어쥐였다. 학생 심리에 맞는 진솔한 대화, 주도면밀한 대응 그리고 시가 랑송법에 대한 세세한 지도 끝에 이 문제학생은 전교 시가랑송 대회에서 특등상을 받아안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고 학생 본인의 공부 원동력을 확실하게 끌어냈다. 이 학생은 2021년 학기말 전 주 한어문 통일시험에서 92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따내 입학 당시의 모의고사에 비해 32점 인상되는 성과를 올렸다. 2022년 전 학기 학교에서 조직한 기중시험에서는 109.5점이라는 한어문 성적과 더불어 각 과목 총점이 학년 1등으로 올라섰다. 그 덕에 학급 전체의 학풍이 철저하게 바뀌였다.
“모든 아이들은 사랑받아 마땅하고 모든 아이들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마옥걸은 점심휴식, 방과후 시간을 리용해 한어문 기초가 특히 빈약한 학생들에게 보충수업을 해줬고 숙제를 완성하지 못한 학생들을 별도로 지도했다.
그렇게 한면으로 한어문 기초지식을 보충해주고 다른 한면으로 한어문의 배경지식을 이야기해주는 것으로 한어문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충분히 불러일으켰다. 마옥걸의 노력으로 그가 담당하는 학급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6.7점이 높아졌고 급제률은 58%에서 81%로 향상됐다.
“연변을 찾아 교육지원사업에 뛰여든 것을 후회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학생에게도 교원에게도 교육은 포기를 모르는 수행의 과정입니다.” 포기를 모르는 교육자 마옥걸의 진솔함이 학생들에게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