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26일(현지시간) 올해와 래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2%, 2.9%로 낮춰 잡았다.
IMF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6.1%에서 올해 3.2%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IMF는 내년 경제성장률도 4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 낮은 2.9%로 내려 잡았다.
지난 4월 12일 촬영한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IMF 본부. (사진/신화통신)
IMF는 지난 4월에 이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한 리유에 대해 전 세계, 특히 미국과 주요 유럽 국가들의 물가상승률이 전망치를 웃돌아 금융 여건이 경색되고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세계 경제에 더 큰 충격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세계경제가 여러 중대한 하방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유럽의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 중단 ▷인플레이션 상승 ▷세계 금융여건 경색으로 인한 신흥국가 및 개발도상국 부채 문제 심화 등을 꼽았다. 이어 IMF는 이러한 위험이 현실이 될 경우 물가가 더 올라 올해와 래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각각 2.6%, 2.0%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