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동안 이국타향에 숨겨져있던 귀중한 당안서류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일전 할빈당사연구인원들의 꾸준한 노력과 당사전문가들의 열정적인 도움으로 러시아에 있는 동북항일련군 녀영웅 조일만의 당안사료가 성공적으로 수집되여 조국에 반납됐다.
조일만이 모스크바 중산대학 류학시절에 쓴 '학생당의 사업경험 조사표'.
이 당안 사료는 조일만이 1927년 9 월부터 1928년 11월 모스크바 중산대학에서 류학하는 기간에 남긴 진실한 개인 당안과 력사기록이다. 주로 "학생당의 사업경험 조사표", 조일만이 모스크바 중산대학령도에게 보낸 친필편지 등이 포함되며 중국어, 러시아어 두가지 문자로 도합 20여페지에 달했다.
조일만의 당안을 수집하고 반납하게 하는 행동을 발기한 사람이 바로 중공 할빈시위 사지연구실 당사 편집연구처 처장 변청산이다. "이 진귀한 유물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발견되였으며 할빈시 지방당사 연구사업에서 거둔 하나의 중요한 돌파이다. 당안이 제공한 새로운 단서는 조일만 렬사의 생전 사적을 더욱 생생히 재현시켰고 발굴과 해독을 통해 조일만 연구 및 동북항일련군 력사 연구를 심도있게 진행하는데 심원한 의의가 있다"고 변청산이 밝혔다.
진액현(녕아)가 옮겨쓴 조일만의 유서.
조일만 본명은 리곤태 (李坤泰), 일명 리일초(李一超)로, 한때 동북대지에서 유명한 동북항일련군 녀영웅이다. 그녀는 "머리를 내줘도 나라가 바뀐다면 아깝지 않으니, 달갑게 뜨거운 피를 뿌려 중국을 살찌우겠소"라는 고상한 지조와 혁명 기개로 위대한 동북항일련군의 정신을 생동하게 표현했다. '밀림의 녀왕', 붉은 옷에 흰 말을 타는 녀성 영웅형상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겨있다. 사람들은 조일만과 녕아의 합영, 아들 녕아에게 쓴 사별신 및 일제에게 포로당해 잔혹한 고문을 받는 구체적인 세부까지 알고 있지만 몇십년 동안 새로운 사료가 발견되지 못한 등 원인으로 조일만에 대한 연구는 많은 공백과 아쉬움을 남겨있었다.
조일만과 아들 진액현(녕아)의 유일한 합영.
2022년초, 우연한 인연으로 변청산은 저명한 당사연구 전문가와 련계를 가졌다. 그는 다년간 마음속에 품어온 생각을 전문가들과 진심으로 이야기하여 전문가들의 충분한 리해와 지지를 얻었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으로 러시아측과 련계를 맺어주고 여러모로 되는 소통과 련락을 통해 모집 자금을 마련하며 전염병이 심각한 형세하에서도 위험을 무릎쓰고 여러차 러시아 국가 당안 보관부서에 가서 자료를 찾으며 마침내 러시아에 있는 조일만의 진귀한 당안을 찾아냈다.
주덕이 조일만 렬사를 위해 제사를 썼다.
변청산은 "홍색 당안은 중국공산당의 초심과 사명을 새긴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형상적이며 가장 인상적인 력사 증거이다. 이 력사 증거를 통해 우리는 백년 대당이 승리한 비밀을 찾을 수 있고 력사속에서 초심을 돌이켜 보며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 8월 2일은 조일만 렬사가 장렬하게 희생된 86주년 기념일이다. 진귀한 홍색당안의 반납은 영웅 조일만에 대한 제일 좋은 추모와 기념이다.
출처: 동북망
편역: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