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이 지난 2월 22일 강회(江淮)자동차의 승용차 용접 작업장 생산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른 중국 장강삼각주 지역의 생산 수요가 회복되고 경제 지표가 호전됨에 따라 현지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휘성 통계국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휘성의 규모 이상(년매출 2천만원 이상) 공업기업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5월 안휘성의 광업·제조업 부가가치는 모두 4.7%씩 증가했다. 또 전기·가스·수자원 생산 및 공급업의 부가가치도 11.4% 늘어났다.
한편 안휘성뿐만 아니라 장강삼각주 지역인 강소성과 절강성의 주요 경제 지표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소성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5월 강소성의 규모 이상 공업기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났다. 5월 당월 지표의 경우 4월보다 11.2%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강성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절강성의 규모 이상 공업기업 부가가치도 반등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고 전월 대비 3.4%포인트 늘어났다.
정평(程平) 안휘 화정(华晶)마이크로전자소재과학기술유한공사 고급 엔지니어는 "최근 회사의 주문량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가 잘 통제되면서 수요가 회복하기 시작했고 장강삼각주 지역의 물류도 원활해졌다"고 전했다.
비록 상반기에 장강삼각주지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불길이 잡히고 관련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현지의 규모 이상 공업기업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신국빈(辛国斌)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부부장(차관)은 강소성·절강성·안휘성의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조업 재개가 예상보다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상해의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조업 재개률이 96.3%에 달했다고 밝혔다.
정평은 장강삼각주 지역 정부의 '세금 감면 및 행정비용 인하', 금융 지원 등의 정책이 기업 성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무 부서에서 이월공제 환급금 처리를 해주겠다고 련락이 왔었고 정부에서는 2분기 임대료를 감면해 줬다"며 "코로나19가 통제되면서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양(周杨) 안휘 대항(大恒)에너지과학기술유한공사 부사장은 "올 9월 말까지 주문이 밀려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매일 1만 개가 넘는 태양광 발전 부품을 생산하고 있고 생산된 부품의 60%가 브라질·독일·폴란드·네덜란드·일본 등 100개 이상의 국가(지역)로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년간 판매액이 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회사 운영에 자신감을 보였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