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유치원생부터 직장인까지 나이를 불문한 많은 사람이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선다. 하지만 가방을 메는 방법이 잘못되면 근골격계에 손상을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 쪽으로 쏠리거나 무겁지 않게
녀성들이 많이 매는 숄더백이나 크로스백은 신체 좌우 불균형을 초래한다. 가방 무게를 한쪽 어깨가 모두 부담하기 때문이다. 이는 무게가 실리는 어깨의 반대쪽 척추가 휘어져 척추측만증을 유발한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척추가 옆으로 굽어있는 것을 말한다. 특히 뼈가 유연한 아이들에게 더 쉽게 나타난다. 어깨나 골반의 위치가 다르고 통증을 호소한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백팩은 양쪽 어깨로 무게를 분산할 수 있지만 어깨와 목에 가는 무리를 줄 수밖에 없다. 백팩은 수납공간이 커서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많이 들고 다닌다. 두꺼운 책이나 노트북, 보조배터리, 텀블러 등을 넣어 다니느라 가방은 더 무거워진다. 무거운 백팩은 어깨 근육에 긴장과 부담을 더해 통증을 유발한다. 이는 척추측만증, 후만증, '담'이라 불리는 근막통증증후군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고개는 앞으로, 가방의 무게는 뒤로 쏠리면서 목에도 압박이 가해진다. 이는 거북목 증후군(잘못된 자세로 목, 어깨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생기는 증상)과 목디스크를 일으킨다.
가방 가볍게 하고 균형 맞춰야
목과 어깨,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가방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가방 무게는 2kg 미만이 적정하고, 몸무게의 10%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무거운 짐을 오랜 시간 들고 다녀야 하는 여행 중에는 캐리어를 끄는 것이 좋다.
에코백, 크로스백 같이 한쪽으로 메는 가방을 들었다면 2~30분마다 양쪽 어깨를 번갈아 가며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백팩의 경우, 가방 끈이 넓고 어깨패드가 들어있는 것이 좋다. 끈은 짧게 매서 가방이 허리보다 위에 있도록 해야 어깨가 부담하는 무게를 덜 수 있다. 또한, 가방 밑바닥에 깔개가 있다면 무게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종합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