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에 한 녀성이 친구들과 나들이 간 모습을 만화로 그린 후 실제로 찍은 클립 영상과 함께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 영상 작품 초반부에 잠깐 전통의상 한복(漢服, 중국 한족(漢族)의 전통의상]를 입고 포즈를 취한 사진이 등장하는데 순식간에 고전풍 만화로 넘어가면서 재치 넘치는 재미를 준다.

　　영상 제작자인 ‘그림 그리는 작은 참새’(畫畫的小麻雀, 닉네임)는 신(辛) 씨로 산동(山東)성 제남(濟南)시 출신에 올해 29살이다. 현재 미국 픽사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한다. 그녀는 영상 창작 아이디어는 본인 것이 아니지만 만화는 직접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고전풍의 만화는 예전에 촬영한 고전 영상을 토대로 했다. 처음에는 몇몇 친구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영상을 촬영하다 재미있는 순간을 만화 장면으로 바꾼 후 새로운 영상으로 합성하자는 의견을 한 친구가 냈다.” 그녀는 이 방법은 현실을 2차원 영상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신 씨는 친구들과 나들이에서 촬영한 영상은 자유로운 분위기인데, “모두가 한복을 좋아하는 친구들이고 매번 즐기면서 즉흥적으로 연출해 틀에 매이지 않고 실제 노는 모습을 자유롭게 담았다”고 했다. 그녀는 이렇게 편안한 상황에서 재미있는 표정이나 동작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신 씨는 한복을 접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이며, “해외에 살다보니 집이 그리워 중국 전통문화 소재 물건을 좋아하게 되였고, 인터넷상으로 각종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니 나도 직접 입어보고 싶었고 점차 좋아하게 되였다”고 했다.

　　그녀는 “많은 외국 친구들이 한복 입는 것을 본 후 너무 예쁘다며 물어보는데, 이 의상은 중국 한복으로 당(唐)나라, 명(明)나라 등 시대의 전통의상이라고 설명해주면, 보람도 있고 매우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며, 해외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디자이너로서 중국 문화 관련 물건을 그려 인터넷상에 올리는 것으로 더 많은 외국 친구들이 중국의 한복 문화를 리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예전에 누리꾼들이 한복을 입으려면 연예인처럼 하얗고 녀신 같으며 날씬해야 잘 어울린다”고 했는데, 그녀는 자신이 제작한 영상을 본다면 생각이 바뀐다며, “자신감만 있다면 생김새가 어떻든 어떤 체형이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고 했다.

　　신 씨는 영상의 신선함을 높이기 위해 친구들을 재미난 동물 만화 캐릭터로 그리기도 하고, 앞으로는 다양한 스타일로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며, “한복을 사랑하는 디자이너로서 해외 SNS상에 꾸준하게 작품들을 올리며 많은 외국 친구들이 중국 한복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