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철 농사차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문시 석현진에서는 전염병 예방, 통제와 봄철 농사 관련 제반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13일, 석현진의 촌들에는 봄을 맞아 벼씨를 뿌리고 있는 촌민들의 드바쁜 모습들이 곳곳에서 안겨왔다.

　　이날 상룡성촌 비닐하우스 안에서 파종기 조작, 부식토 덮기, 벼씨 뿌리기 등 작업을 책임진 촌민들이 손발을 척척 맞추며 벼파종에 여념이 없었다. 촌민들에 따르면 육모가 순조로울 경우 래달 20일쯤부터 모내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이날 아침 5시, 석현진정부 최현 부진장은 일찌감치 상룡성촌의 벼파종 현장에 심입해 농가들에서 봄갈이 과정에서 부딪치는 난제를 파악하고 각종 농업물자가 원활하게 조달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최현은 “석현진의 봄갈이에 필요한 종자는 32톤가량, 화학비료는 700여톤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화학비료, 종자의 예약률은 95%이고 도착률은 65% 이상으로서 봄갈이 생산에 영향 주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 진에서 농사 짓고 있는 주외 인원은 11명인데 전원이 이미 도착했다.”라고 밝혔다.

　　이 진에서는 벼 112헥타르, 옥수수 738헥타르, 콩 210헥타르를 다루고 있고 가지, 고추, 도마도, 오이, 줄당콩 등 남새도 재배하고 있다.

　　하룡성촌 촌민 왕수련은 15무의 밭에 가지, 고추, 양배추, 도마도, 오이, 줄당콩 등 남새를 재배하고 있다. 그가 가꾸고 있는 하우스 안에 들어서니 1만 2000여그루에 달하는 고추, 가지 등 남새 모종이 키돋움하고 있었고 도마도, 오이, 배추 등 남새가 저마끔 자람새를 뽐내고 있었다.

　　왕수련은 “장국 끓일 때 넣는 애배추와 김치를 담글 때 쓰이는 배추는 자람새가 좋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가지 모종을 가리키면서 “가지는 모종이 잘 자란 후 5월에 옮겨심고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부언했다.

　　상룡성촌 촌민 장신방은 7.5무의 밭에 가지, 고추, 브로콜리, 오이, 도마도 등 남새를 재배하고 있다. 그가 가꾸고 있는 하우스 안에 들어서니 6000여그루의 각종 남새 모종이 잘 자라고 있었고 도마도, 오이 등 남새가 탐스럽게 영글어가고 있었다. 그에 따르면 남새에 두병, 소 분변과 같은 유기비료를 사용한다고 했고 다 자라면 주로 석현진과 도문시 구역으로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하룡성촌 남새하우스에서 만난 석현진 하룡성촌주재 제1서기 재룡은 “촌 지도부에서는 벼 재배호, 채소농들의 집에 방문해 봄갈이 정황을 제때에 료해하고 그들의 실제적 문제를 적극 해결해줌으로써 봄농사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했다.

　　최현에 따르면 이 진에서는 봄철 농사 사업의 방향과 목표임무를 명확히 하고 시달을 틀어쥐였으며 각 촌에서 짚대반출 및 농업물자 확보를 잘하도록 독촉했다. 또 촌내 확성기방송, 위챗그룹 등을 통해 혜농정책과 봄갈이 생산을 선전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