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아트는 현재 많이 알려져 있지만 찻물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생소하다. 상해 출신 디자이너 한철명(韓喆明, 40세)은 해당 분야 전승자로, 이는 ‘뎬차’(點茶, 점다)라고 불리며, 송(宋)나라(960~1279) 당시 차문화의 하나였고, 2019년 강소(江蘇)성 진강(鎮江)시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지정되였다.
지난 6년간 한철명은 차가루와 차숟가락으로 찻물에 약 200점의 고전화를 연출했다. 한철명은 “차에 예술적 가공을 함으로써 사람들은 더욱 의식하게 되고 차를 더욱 잘 음미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고대 중국의 뎬차 문화가 현대인의 삶과 상호 결합해 더 많은 이들이 뎬차 문화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 뎬차밍은 뎬차는 차의 풍미를 높일 수 있고, “라떼아트로 리해하면 되지만 우유가 아닌 차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차문화는 당(唐)나라(618~907) 때 발전하기 시작해 송나라 때 전성기를 맞는다. 송나라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왕안석(王安石)이 기록한 바에 따르면, 당시 차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귀족, 학자부터 서민들까지, 쌀, 기름, 소금처럼 없어서는 안 되는 물건이였다.
송나라 당시 유행한 차 마시는 방법은 당나라 때와 달리 뎬차 방식이였다. 먼저 뜨거운 물을 고운 차 가루에 부어 연한 크림 정도 농도로 맞추고, 다시 천천히 뜨거운 물을 부어 차 도구로 계속해서 거품이 생길 때까지 젓는다. 이러한 방법은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기타 지역에도 전해졌고, 말차 제조 방식과 아주 유사하다.
한철명은 “뎬차의 요령은 손목과 팔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차 한 잔에 약 180~200번을 젓고, 물과 차가 완벽하게 섞여 거품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차의 농도를 적절하게 만들어야 거품 위에서 그림이 잘 나온다고 말했다.
“그림은 신중하면서도 신속해야 하며, 반드시 거품이 사라지기 전에 끝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차를 주문한 후 그림이 완성되기까지 10분 이내여야 한다. 창작의 이상적인 조건은 찻잎 온도가 40도 씨를 유지하는 것이다. 막 시작할 당시에 여러 번 실험과 실패를 거듭했다. “통상적으로 1년 정도는 연습을 해야 뎬차 기술을 완벽하게 익힐 수 있다.”
한철명은 뎬차 예술에 대해 “차에 대한 예술적 가공은 미적 감각을 높이기 위함이지 차의 본질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송대 문인들이 차를 즐기면서 남긴 시어나 서화 작품 외에도 송대 당시의 차 관련 문화재와 당시 문인들이 왜 차를 즐겼는지를 리해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사진 출처: 중국일보(中國日報) 위챗 공식계정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