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벌채·불법방화 지역에 1200여명 단속요원 투입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의 생태계 보호와 복구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실효성 없는 정책으로 환경파괴를 방치한다는 비난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일전, 브라질 환경부와 법무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무단벌채와 불법방화로 훼손된 아마존 열대우림지역에 1200여명의 요원을 투입해 생태계 보호, 복구 활동을 벌리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생태계 수호작전’을 발표했다.
이 작전에는 군과 경찰, 환경및재생가능천연자원연구소(Ibama) 등 정부기관, 비정부기구(NGO)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아킹 레이치 환경장관은 10개 거점을 중심으로 요원들이 아마존 열대우림 전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외에 열대늪지대인 판타나우와 열대초원인 세하두 일부도 감시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2019년부터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제사회와 환경전문가들은 보우소나루정부가 환경범죄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고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불법적인 금광개발활동을 방치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부추긴다고 비난해왔다.
브라질국립우주연구소(INPE) 자료를 기준으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면적은 1월 430평방킬로메터에 이어 2월 199평방킬로메터로 2개월 련속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월-2월 파괴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생태계보고’로 일컬어지는 아마존 열대우림은 남미 9개국에 걸쳐있고 750만평방킬로메터에 달하며 이 가운데 60% 정도가 브라질에 속한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