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안시 발해진 경내에 위치한 목단강 상류가 요즘 얼음이 녹으며 강이 풀리기 시작했다. 푸른 물결이 찰랑이고 봄바람도 훈훈해지고 있다. 석양이 서산을 넘어가자 녕안시 발해진 괴만자촌(拐湾子村) 부근의 논밭에서 먹이를 찾던 물오리와 기러기가 강으로 돌아와 숨을 돌렸다. 푸른 하늘을 날아예며 펼치는 기러기떼의 군무는 한 눈에 담기 벅찬 한 폭의 아름다운 생태풍경화를 방불케 한다.
괴만자촌은 녕안시 발해진에서 유명한 석판입쌀 주요 산지이다. 강 중심에 자리한 섬과 논밭은 기러기들의 훌륭한 서식역이다. 2016년부터 발해진은 경작지를 습지로 되돌리고 괴만자촌 부근의 수 헥타르에 달하는 경작지를 습지로 복구하였다. 한편 하장제(河长制)를 통해 전반 수역을 유질서하게 관리해 북으로 돌아오는 철새들에게 더욱 량호하고 안전한 서식지를 제공하였다. 현재 수만 마리의 물오리와 기러기들이 이곳에서 반달 정도 머물고 있는 상황이며 이제 곧 북쪽을 향해 계속 이동하게 된다고 한다.
출처:오로라뉴스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