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번호 T379 택시운전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애심택시가 없었더라면 금방 수술을 마친 85세 로모를 모시고 병원에서부터 집까지 어떻게 걸어왔을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18일, 연길시 시민 손정화씨는 애심택시 덕분에 거동이 불편한 로모를 모시고 무사히 집까지 올 수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지난 3월 5일, 손정화씨의 어머니 최순금 로인(85세)은 심장병으로 인해 갑자기 연변제2인민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받게 되였다.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연길시에서 전염병 예방, 통제를 위해 정태관리를 실시한다는 소식을 접한 손정화는 순간 마음이 착잡했다.
15일, 병원측으로부터 수술도 무사히 마쳤으니 퇴원해도 된다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 원래는 퇴원하게 되면 손정화씨의 오빠가 자가용으로 어머니를 모시러 올 예정이였으나 차량통제로 인해 올 수 없는 사정이였고 뻐스나 택시 등 교통수단도 모두 중단된 상태여서 손정화씨는 로모를 모시고 어떻게 집까지 가야 할지 답답하여 잠조차 이룰 수 없었다.
그렇게 이틀이나 병원 퇴원이 미뤄진 17일, 손정화씨의 오빠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언제든지 애심택시차량을 신청할 수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손정화씨의 오빠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길시전염병예방통제지휘중심 24시간 민생열선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는데 얼마 안돼 애심택시가 배치되였다는 련락을 받았다.
퇴원을 마치고 내려가니 애심택시가 병원 대문 앞에서 손정화씨 모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택시 운전기사는 거동이 불편한 로인을 발견하고는 인츰 달려와 부축하여 차에 태운 후 짐을 차에 실었다.
택시에 올라타니 전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택시 앞자리와 뒤자리는 비닐막으로 막혀있었다.
집에 도착하자 손정화는 감사한 마음에 택시 운전기사에게 택시료금을 지불하려 했다. 그러자 운전기사는 “저희는 애심택시차대입니다. 전염병 예방, 통제 기간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고저 자원하여 나온 자원봉사자입이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말하고는 차를 몰고 떠났다.
손정화씨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애심택시 운전기사 덕분에 따뜻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