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 다가오면서 피부 로화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공기가 건조하고 자외선이 강한 봄에는 피부 로화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피부 로화의 신호와 피부 로화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로화의 상징
▶눈밑 주름=눈밑 주름은 노화의 상징이다.눈가는 주름살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얼굴 부위이기 때문이다. 눈 주위 피부 두께가 신체 부위 중 가장 얇아 노화 현상도 제일 먼저 나타난다. 또한, 눈밑의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아 쉽게 건조해지고 주름도 잘 생긴다. 눈꺼불의 피부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밑으로 쳐져 눈을 더욱 작게 만들고 동시에 눈 밑에 있는 지방이 불거져 나와 더 늙고 우울한 모습으로 보이게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10~20대 이른 나이부터 아이크림을 바르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주름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유분·영양이 과도하게 들어오면 스스로 피지를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기미=광대뼈 부근에 안개처럼 뿌옇게 여러 크기의 갈색 색소가 생겼다면 ‘기미’일 가능성이 크다. 기미는 피부 진피층부터 표피층까지 고르게 분포돼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대 이후 주로 발생하며, 여성호르몬이 늘어나는 30~40대에 더욱 심해진다. 자외선은 기미 발생의 원인 중 하나로,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여성호르몬이 줄어도 짙어진 기미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적절한 휴식과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탄력 감소=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이 감소하면서 주름이 생기기 쉽다.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90%를 차지하는데, 20대 중반부터 매년 1%씩 감소하다가 폐경 이후에는 5년 이내 30% 급감한다. 강한 자외선과 높은 일교차, 건조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콜라겐이 부족해지면 피부 탄력이 줄어들고 노화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이로 인해 이중턱, 처진 볼살이 생겨 노안으로 보일 수 있다. 또한, 피부가 얇아져 입술이나 피부에 주름이 생기기 쉽다. 콜라겐 감소는 피부 재생 속도도 늦춘다. 하버드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노화가 시작되면 피부 보호층이 얇아지고 피부 재생을 담당하는 비타민D3의 생성 능력을 감소돼 피부 재생 속도가 느려진다.
▶목주름=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이 지듯 목에도 주름이 생긴다. 목은 얼굴보다 피부가 얇고 피하지방이 적어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데다가, 움직임이 많아 주름이 생기기 쉽다. 또한, 고개를 숙인 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자세는 목주름을 더 깊게 한다.
음식뿐 아니라 생활습관도 중요
피부 로화를 막기 위해서는 음식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딸기, 키위, 브코콜리와 같은 음식은 피부 노화 예방에 좋다.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과 콜라겐 생성을 돕기 때문이다. 항산화 물질은 노화를 막아주는 효능이 있고 콜라겐은 피부뿐 아니라 뼈나 치아 등 신체조직을 튼튼하게 구성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이다. 짜거나 단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금은 피부 속 콜라겐으로부터 수분을 빼앗기 때문이다. 또한 당분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오르면서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가 몸 안에 쌓인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수분 크림을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해줘야 한다.
피부의 로화를 예방하기 위해 사계절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고온의 사우나나 목욕 등도 피부에 열을 가해 빨리 늙게 만든다. 또한, ▲지나친 세안 ▲솔이나 때 타올 등으로 피부에 마찰을 주는 것 ▲높은 농도의 세정 성분을 긴 시간 사용하는 것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실내 적정 습도(40~50%)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출처: 종합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