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중국-라오스 철도가 개통 100일째를 맞이했다.

　　중국철로 곤명국그룹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2월 3일 개통 이후 지난 100일 동안 중국-라오스는 120만톤 이상의 화물을 운송했다. 그중 크로스보더 화물량은 28만톤을 초과했다. 려객 운송량 역시 연인수로 18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중국 곤명에서 라오스 비엔티안까지 이르는 ‘황금 로선’ 덕분에 주변 지역 경제도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 중국철도련합국제컨테이너 곤명지사 부사장은 “중국-라오스 국제 화물렬차 개통으로 량국간 물류 운송이 빨라졌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화물업주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라오스에 뿌리를 내린 지 어언 10여년이 흐른 호봉국제물류의 왕립준 회장은 “중국-라오스 철도 개통으로 륙상 물류 기업에서 운송 채널이 다원화된 물류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업무가 2배 증가하는 등 회사가 성장가도를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왕립준 회장은 이어 ‘도로-철도 복합운송’ ‘원스톱 통관’ 등으로 화물 운송 능률을 향상하고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경·상해·사천 등 13개 성, 시가 중국-라오스 철도를 통해 라오스까지 련결되는 국제 화물렬차를 운행하고 있다. 중국-라오스 철도의 국제 화물 운송량이 꾸준히 증가함과 동시에 운송 화물 품목도 개통 초기 고무, 화학비료 등에서 전자제품, 통신설비, 자동차, 생화 등으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무응우 중국철도 곤명국그룹 화물운송부 부주임은 “화물 품목이 나날이 다양해진다는 것은 중국과 라오스간 무역 협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무응우 부주임은 중국-라오스 철로 화물 운송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란미쾌선(澜湄快线)’을 출시했다면서 곤명에서 비엔티안까지 운행 시간을 26시간으로 단축시켰다고 소개했다.

　　상해 인승공급사슬관리유한공사의 곤명지사 책임자인 양걸은 중국-라오스 철도를 통한 화물 운송이 활발히 전개됨에 따라 동남아시장 진출에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올해 1월 라오스로 사업을 확장해 비엔티안 화물을 곤명으로 운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라오스 철도 개통은 라오스 철로 력사의 새로운 장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중국 보이시, 시쐉반나도 철도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또한 교통 편의도 증대됐다. 중국 구간인 곤명에서 보이까지 2시간 30분, 곤명에서 경홍까지 약 3시간밖에 걸리지 않고 라오스 구간인 비엔티안에서 루아프라방까지 2시간, 비엔티안에서 보텐까지 3시간 30분 소요된다.

　　이에 중국-라오스 철도는 개통 100일 만에 루적 180여만명이 리용할 정도로 린근 지역 관광객들에게 각광받는 교통수단이 됐다. 현재 왕복 기준으로 중국 구간은 하루 평균 23.5회, 라오스 구간은 2회 운행되고 있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