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행복감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의지와 상관없이 사람들과 어울릴 경우에는 오히려 행복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바르일란대(Bar-Ilan) 연구팀은 사회적 상황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파악하기 위해, 10일 간 학생 155명을 대상으로 혼자, 또는 함께 있는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들(▲긍정적 감정 ▲부정적 감정 ▲만족감 ▲의미 감각 ▲통제감)에 대해 물었다. 학생들은 하루 3번씩 자신이 느낀 감정을 보고했으며, 스스로 선택한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 변화에 대해서도 답했다. 40%는 혼자였고, 60%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설문결과, 학생들은 혼자 있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큰 행복감을 느꼈다. 특히 자신의 선택에 의해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억지로 함께 있을 때는 행복도가 떨어졌다. 앞서 연구팀은 이전 연구를 통해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감정을 극대화하는 반면, 혼자 있을 경우 더 차분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음을 발견하기도 했다. 연구를 진행한 바르일란대 심리학과 우지엘 교수는 “사람들은 타의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보다 자신의 선택에 의해 혼자 있을 때 기분이 더 나아진다”며 “(자신의)선택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은 행복을 극대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Journal of Happiness Studies’를 통해 최근 발표됐다.
출처: 종합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