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첫 두 달 수출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올라 안정적인 시작을 알렸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7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수출입액은 6조 2천억원이다.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12.9% 늘었다.
7일 강소성 련운항 항구의 컨테이너 부두를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앞서 중국의 지난해 무역 수출입 총액은 역대 최대인 39조 1천억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잡다단한 상황이 이어졌다. 올해 1~2월 수출입 증가가 괄목할 만한 성적이라고 평가받는 리유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수출입이 두자리수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민영기업이 안정적 성장을 이뤘다. 올해 1~2월 민영기업의 수출입이 2조 9,9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했다. 이는 중국 대외무역 총액의 절반에 가까운 48.2%를 차지하는 수치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서는 수출입 안정 및 질적 성장 관련 예측치를 제시하고 일련의 조치들을 내놓았다.
특히 중소 및 영세 무역회사에 대한 수출신용보험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 최대 대외무역 시장 주체인 민영기업에서 중소 및 령세기업 비중이 큰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경우 기업 부담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외무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융곤(高融昆) 상해 해관(세관) 관장은 "실물경제 뿌리를 단단히 하려면 특히 선진 제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관장은 중대 국가 전략 임무 수행에 주력할 것이며 ▷대외 개방 수준 향상 ▷포동의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 선도 ▷장강삼각주의 세계적 항구군 건설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지원 등에 나설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한 전문가는 중국 대외무역 발전이 여러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대외무역 펀더멘털이 여전히 비교적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며 관련 정책 실시와 대외무역 기업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