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시 포동(浦東)신구가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제도적·법적 개혁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 잇따라 계약
상해 림항(临港)신구의 집적회로 산업 특별구역인 '동방심항(东方芯港)'에는 22개의 집적회로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총투자액은 233억원에 달한다.
상해 심겸(芯谦)집적회로유한회사는 4억 5천만원을 투자해 칩 재료인 '광택 패드'를 생산할 예정이다. 장리연(張莉娟) 심겸집적회로유한회사 사장은 "현재 년간 10만 개에 육박하는 칩을 생산하고 있고 향후 30만 개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해의 중요한 발전 지역인 림항신구에는 이미 150개 이상의 집적회로 기업이 상주해 있고 계약된 투자 금액만 2천억원이 넘는다. 륙유(陸瑜) 림항관리위원회 첨단과학기술처 부처장은 칩 설계·제조 등 미래 집적회로 산업사슬에 관계된 기업들이 림항에서 협력 기업을 찾게 되면 림항신구에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동신구 정부 업무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포동신구는 집적회로, 생물 의약, 인공지능(AI) 등 세계 수준의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전략형 신흥산업의 제조업 생산액이 산업 총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5%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성장 위한 제도적·법적 개혁 단행
한 기업이 상장하기 위해선 시장의 관리·감독, 세무, 토지, 소방, 환경보호 등 여러 부문의 '행정 준법 증명'이 필요하다. 이 모든 증명을 갖추려면 최소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행정 준법 증명'은 기업이 지난 3년 동안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포동신구는 상해 발전개혁위원회 등 부서의 지원 하에 전국 최초로 행정 준법 증명 메커니즘을 대체하는 기업 신용정보 보고 시스템을 시범 시행하고 있다. 포동금융업무국은 관련 부서와 협력해 각종 행정 허가, 처벌 정보 등 자료를 근무일 7일 이내에 수집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작성된 '법인공공신용정보조회보고'는 각종 행정 준법 증명을 대체하게 된다.
올해부터 포동신구에는 일련의 개혁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포동신구인민법원에 파산재판청을 설립해 파산 기업의 시장 퇴출 메커니즘을 구축했다. 또 생물 의약 특수 약품, 연구 개발용 물품의 원활한 수출을 위한 '화이트리스트' 제도를 시행했다.
개혁은 반드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포동신구 정부는 지역 경제의 질적 성장을 위해 각종 제도적·법적 개혁을 추진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