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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사과배’ 남방시장의 문을 힘차게 두드린다
//hljxinwen.dbw.cn  2022-02-18 09:25:00
 

  예로부터 ‘연변사과배’는 연변지역의 대표명물로 명성이 자자했다. 연변지역의 사과배재배는 70여년간의 산업화 발전을 거쳐 이미 일정한 규모를 이루기까지 했다.

  지난 1995년에 룡정시는 ‘중국 사과배’고향의 타이틀을 얻게 되였고 2002년부터 연변사과배는 원산지보호상품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그만큼 연변사과배는 그동안 지역사회와 경제발전에 일조했고 지역의 농경문화를 전파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한때 ‘사과배 특산명물’의 고장으로 불리우던 명성이 점차 퇴색되기 시작했다.

  지난 세기 50~60년대 건설되였던 대부분의 과원, 과수가 로화되였고 상품의 질이 떨어진데다 로력이 많이 투입되여 원가상승의 요인으로 되는 것은 물론 산업발전이 규범화, 체계화, 집약화로 나가지 못하고 거시적 차원에서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미미한 등 외적 요소로 인해 사과배산업 발전은 그동안 많은 제약을 받았다.

  단순 사과배재배만으로 돈을 벌기 어렵게 되자 과수농들은 하나둘씩 터전을 떠났고 그나마 남아있는 재배농가마저도 자금난에 허덕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처럼 녹녹치 않는 현실 속에서도 요즘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고정관념을 바꿔 북방의 ‘언배’로 남방시장의 문을 힘차게 두드리는 이가 있는가 하면 수익이 비록 적더라도 고품질로 승부를 보려는 이들이 있어 고무적이다.

  11일, 대표적 회사의 책임자, 전문가를 만나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았다.

  ◆북방의 ‘언배’로 남방시장의 문 두드리다

  11일, 연길시 조양천진 태동촌 부근에 위치한 동북특산공급사슬유한회사에 들어서니 출하작업장에서 몇몇 일군들이 언배를 포장하느라 바삐 돌아쳤다.

  최근 몇년간 전자상거래와 물류산업의 쾌속발전으로 동북의 특산물은 대내외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5년 전, 흑룡강성의 모 합작사에서 사과배를 언배로 가공하여 판매하는 모습을 우연찮게 보게 되였다. 그때 연변에서도 사과배를 가공하여 언배로 판매하면 충분히 돈을 벌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 회사의 총책임자 관위(38세)는 이같이 언배를 판매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지역우세를 빌어 그때부터 룡정과수원의 몇몇 사과배재배농가와 계약을 맺고 ‘언배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첫 해 10만킬로그람으로부터 시작하여 온라인으로 팔기 시작했는데 두달여만에 매진되였다. 큰 신심을 얻게 된 그는 바로 이듬해에 언배의 가공량을 배로 늘였다.

  “그동안 언배 하면 흔히 품질이나 맛이 떨어지는 상품을 가공했다는 이미지가 컸지만 저희들은 오히려 특등품을 언배로 가공 및 판매하는 데 주력했다.”

  관위는 질이 떨어진 사과배로 언배를 만든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질과 맛을 다 잡은 ‘언배’의 상품화에 열을 올렸다.

  회사측의 조사에 따르면 남방에 거주하고 있는 북방사람들이 주된 소비층이다. 북경, 하북 등 북방의 도시는 물론 광주, 상해, 복건, 심지어 해남도까지 요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

  관위는 “료해한 데 의하면 대부분 남방에 거주하고 있는 북방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한다. 그들은 언배를 매우 좋아하거나 어릴 적에 언배를 먹었던 추억을 되찾기 위한 등 정서적인 요소가 크다며 리유를 설명했다. 연변특산물인 ‘언배’를 한번 맛보기 위해서라고 답하는 남방의 20~30대 젊은 소비층도 늘어나는 추세이다.”라고 남방지역의 소비자들이 북방의 언배를 찾는 리유에 대해 설명했다.

  해마다 9월말부터 언배 제작에 들어가 대개 이듬해 2월말까지 팔 수 있다며 관위는 향후 타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발상의 전환을 이루고 고정관념을 바꾼다면 언배 뿐만 아니라 사과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겠다는 신심이 생긴다. 향후 다양한 상품으로 가공하여 판매할 계획이다.”

  ◆“고품질로 경쟁력 높이련다”

  비록 재배면에서 어느 정도 ‘풍작’을 거뒀으나 2020년 당시 코로나19의 여파로 판매에서 애로사항을 겪고 있었던 룡정과수농장 제4분장의 룡정시록산과수전문합작사 총책임자 리명섭(64세)씨와 2년 만에 재회했다.

  합작사에 들어서니 대형 트럭 한대가 마당에 서있었다. ‘셀렌사과배’ 상표를 붙인 포장된 사과배를 트럭에 옮겨싣느라 일군들의 손놀림이 분주했다.

  “셀렌사과배는 일반 사과배에 비해 원가면에서 3배 정도 더 투입된다. 셀렌의 희소성 원리에 의해 높은 판매가격을 바라봤지만 시장에서 인정받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듯싶다.”고 말하는 리씨, 주변에서 리윤이 적다고 다 말리지만 그는 여전히 일반 사과배보다는 셀렌사과배 재배를 고집하고 있었다.

  그가 고집하는 건 다름아니라 ‘품질’이다. 차별화를 두기 위해 과학시비, 유기비료 등 면에서의 기술을 부단히 개선하고 40년 가까이 되는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현재 연변사과배 재배에서 ‘셀렌사과배’ 브랜드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2년 전, 그는 “자금 등 고리에서 악순환이 이어지다 보니 합작사의 류동자금은 항상 딸리고 사과배 재배는 점점 더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는지라 단순 기술과 꿈만 갖고서는 지속하기 어렵다.”고 속사정을 밝히며 정부지원과 마땅한 해결책 제시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올해는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인다고 말했다.

  “처음엔 가격대가 일반 사과배보다 높아 소비자들이 접수하기 어려워했지만 품질로 승부를 띄우니 여기저기서 문의가 들어왔다. 지난해말부터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또 물류쎈터 일군들이 합작사까지 직접 찾아와 전국 각지로 바로 택배를 보내주니 그저 편하기만 하다. 지난해 산량 30만킬로그람을 거의 팔았다.”며 요즘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을 드러냈다.

  비록 올해 판로면에서 어느 정도 소득을 얻었지만 리명섭은 여전히 자기만의 목소리를 냈다.

  “연변사과배는 이미 오래된 재배 력사와 기술을 갖고 있다. 연변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명물의 맥을 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여전히 시장에서 발전공간이 있다고 생각된다. 향후 규범화된 가격시장 체계수립과 더불어 정부의 자금지원책이 마련되고 또 농가측의 기술 및 품질 제고 등이 잘 이뤄진다면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사료된다. 특산명물의 명성을 되찾아야 되지 않을가 싶다!”

  ◆“온·오프라인 시장서 유효조치 강구해야”

  이날 동행한 주농업과학연구원 과수연구소 리웅 연구원은 “지난 몇년간 연변사과배의 비규범화 판매시장관리, 가격등락의 악순환, 우리 주 농업집약화 수준의 미달 등 문제점은 물론 여러 과수농가들이 시장요구의 흐름에 대한 판단력이 부족하고 특색농산물 조직판매 및 시장공간 개척능력의 토대가 박약한 등 자체 원인으로 인해 지난 몇년간 ‘연변사과배’의 명성이 기타 지역특산물에 비해 뒤처졌다.”고 소견을 밝혔다.

  리웅 연구원은 “과수원에 대한 기술개선, 품종 개량, 사과배산업의 구조 조정 등을 거치고 사과배재배 모식을 조절한다면 충분히 국내시장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며 확신을 보였다. 특히 연변의 우월한 토양조건, 무오염 생태환경 조건에 립각해 록색, 경간화(轻简化) 재배기술 보급과 더불어 기계화작업으로 인력을 줄이고 생산원가를 낮추며 재배품질을 부단히 높여 자체 경쟁력을 높일 수만 있다면 사과배시장에서 립지를 충분히 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판로에 대해서도 그는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유효조치를 적극 강구하여 근본적으로 판로 해결을 모색해야 할 뿐만 아니라 ‘언배’, ‘배즙’, ‘건과류’등 연변사과배의 심층가공산업에 주력하여 산업사슬을 연장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며 브랜드가치 창출 리념에 상하 관련 부문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각고의 노력이 빛을 발한다면 우리 고장의 명물 ‘연변사과배’ 명성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가 기대된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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