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덕시 수창진에서 시민들이 룡춤놀이를 하고 있다. /신화사
각지 군중들이 사자놀이, 등놀이, 초롱놀이 등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정월 대보름을 맞이했다.
감숙 란주의 란주 옛거리 광장에서는 사자놀이, 수구놀이가 한창이다. 한 가운데는 배놀이 어부역을 맡은 출연자가 열심히 노를 저으며 공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이따금씩 관람객들의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감숙성 문화예술계련합회 왕소평 부주석은 이야말로 사는 재미라며 하늘에는 보름달이 뜨고 지상에는 오곡이 풍성하며 사람들은 사자놀이를 하고 명절음식인 원소를 먹으며 꽃불놀이를 하면서 명절을 즐기니 태평성세가 따로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하남 삼문협 령보시 남안두촌에서는 73세 손설층이 마당에서 보름 초롱을 만들고 있었다. 령보시 남안두촌은 주변에 명성 높은 “초롱마을”이다. 주변 상인들은 이맘때면 어김없이 마을을 찾아 초롱을 구입한다. 현재 초롱은 이 마을 소득증대의 “효자손”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남안두촌 촌민위원회 위원 단정정은 올해 5,6만개 초롱을 만들 예정이라며 판매액은 30여만원 가까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호북 은시 리천에서는 등룡동 명승지에 룡두선, 어변성룡 등 25개 주제 등불 전시를 하고 민족문화 요소를 융합시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거리를 마련해주었다.
강서 태화현 마시진 촉구고촌은 정월 대보름이면 잉어등 놀이를 하는 풍속을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기분 좋은 새납소리, 북소리와 함께 촌민들은 9개 채색 잉어등을 돌리며 명절을 즐겼다. 촌민 구양경화는 잉어등 놀이는 좋은 날씨와 풍년,유족함을 소망하는 전통 풍속이라고 소개했다.
출처: 중앙인민방송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