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다. 나는 18살에 불과하며, 내 자신의 삶을 즐기고 싶을 뿐이다. 사실 나는 다른 사람의 기쁨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최선을 다하고 모든 과정을 즐기고 싶다." 8일 북경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녀자 빅에어 금메달을 딴 곡애릉(谷愛淩) 선수가 기자회견에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 기자가 일부 미국 언론과 누리꾼들의 비난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자 이같이 대답했다.

　　"만약 누군가 나를 믿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으면 그것은 그들의 손해다"고 말한 곡애릉은 또 "나는 미국과 중국에 있을 때 모두 자유롭다. 내가 느끼기에 스포츠는 분명 사람들을 단결시키는 것이지 분렬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8살 때 스키팀에 들어갔는데 팀 내 유일한 녀학생이였다. 집으로 돌아가 엄마에게 동계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며 자신의 동계올림픽 꿈의 시작은 이때부터였다고 했다.

　　2월8일, 금메달의 주인공인 곡애릉(중간) 중국 선수, 은메달에 프랑스 선수, 동메달의 스위스 선수가 시상식에 참석했다.

　　2019년 곡애릉은 중국 대표팀으로 참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 스포츠계에서도 큰 이슈가 되였다.

　　2021 년 1월 곡애릉은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에서 금 2, 동 1을 땄다. 대회 후 전화 인터뷰에서 그는 "중국 대표팀으로 참전하기로 결정한 직접적 리유는 2019년에 중국이 동계스포츠 대중화 정책으로, '3억인 동계스포츠 동참'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번 북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중국의 동계스포츠, 특히 설상 스포츠 종목 성적에 이바지함으로써 스포츠 강국 건설을 돕고자 결심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곡애릉은 당시 "자신의 성공으로 수많은 중국인들이 스키 스포츠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여겨 이 크고 잠재적인 영향력을 고려해, 망설임없이 중국을 대표해 동계올림픽에 참전하겠다는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동계스포츠와 중국 녀성 간의 교량 역할을 함으로 더 많은 중국 녀성들이 동계스포츠에 동참하게 될 것이고, 중국과 미국 간 교량 역할도 함으로 양국의 동계스포츠 애호가들과 일반인 간에 상호 리해를 높일 수도 있다고 여겼으며, 스포츠는 결국 전 세계 공용어"라고 말했다.

　　2월8일, 곡애릉 선수가 북경 2022년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녀자 빅에어 종목에서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나는 줄곧 미국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그들의 아낌없는 지원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중국팀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중국팀 역시도 너무나 큰 도움을 주었다."

　　"나는 량쪽 모두를 리해할 수 있다. 스포츠는 단결의 힘으로 국가를 잇는 것이지 서로를 나누지 않는다고 믿는다. 나의 최종 목표는 전 세계에 이 스포츠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8일 경기 후 곡애릉이 남긴 말이다.

　　출처: 중국망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