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에 열린 북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경기에서 중국 국가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선수들의 손에 있던 황금색의 북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돈돈’(冰墩墩)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네티즌들은 '선수들 손의 황금색 빙돈돈이 갖고 싶다'고 말했다.
모나코 국왕도 챙겨간 ‘빙돈돈’
5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가 면소(面塑: 물들인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여러 가지 인물이나 동물의 형상을 빚는 중국의 전통 민속 공예) 만들기 체험을 했다.‘빙돈돈’을 만든 모나코 국왕은 직원에게 한 개 더 부탁했다. 모나코 알베르 2세는 “집에 쌍둥이가 있어 ‘빙돈돈’을 하나 더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범소원, 릉지 미국 선수에게 ‘빙돈돈’ 배지 선물
5일 열린 혼성 더블 컬링 경기에서 중국팀 범소원(範蘇圓)과 릉지(淩智)는 5:7로 미국에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범소원과 릉지는 미국 선수에게 빙돈돈 배지를 선물했다. 미국 선수들은 반색하며 기념촬영을 요청했다.
‘빙돈돈’의 아이디어는 탕후루
‘빙돈돈’의 디자인팀 총괄 디자이너 조설(曹雪)은 빙돈돈의 얼음껍질은 빙설운동과 관련이 있다며 과학적인 느낌과 미래지향적 느낌이 물씬 풍긴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얼음껍질의 령감은 당시 후보에 오른 방법 중 하나인 탕후루(糖葫蘆: 중국 전통 과일 꼬치)에서 왔다”고 말했다.
디자인팀 총 책임자 류평운(劉平雲)에 따르면, 판다의 흑백색 이미지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국가 쇼트트랙 경기장의 현란한 테두리와 풍부한 색채의 아이스 리본에서 령감을 얻었다며, 아이스 리본을 캐릭터에 접목해 봤다고 말했다. 10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1000여 번의 수정을 거쳐 마침내 ‘빙돈돈’이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빙돈돈’이 인기를 끌며, 천진난만한 빙둔둔의 모습은 세계에 중국인의 독특한 빙설 랑만을 선보이고 있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