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이 드팀없이 진행되고 있는 올 음력설, 시민들의 단란하고 안전한 명절나기를 위해 수많은 의료일군들이 여전히 방역 제1선을 든든히 지켜나섰다.
2월 4일, 명절 휴일을 반납하고 자가격리인원, 건강검측인원들의 핵산검사 표본 채집에 나선 안도현 송강진위생원의 의료일군들은 명절인데도 평일과 다름없이 분망히 보내고 있었다.
“오늘에는 7명의 표본을 채집하면 됩니다. 인수는 적지만 이도백하까지 가야 하니 거리가 멀어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방호복을 서로 꼼꼼히 확인해주면서 오늘도 안전하게 다녀오십시오!”
음력설련휴 다섯째 날인 이날 오전 7시 30분, 일찍 출근한 안도현 송강진위생원 공공위생과 정래성 주임은 이날 표본 채집 임무를 맡은 의료일군들의 인원수 확인을 하고 나서 따스한 ‘잔소리’도 잊지 않았다.
“걱정 마십시오.” 매일같이 듣는 정래성 주임의 ‘잔소리’에 웃으면서 답한 구급차 운전수 주진림은 2명의 동료를 싣고 출발했다. 명절 련휴의 아침이라 도로에는 차 한대 없이 고요한 가운데 의료일군들을 태운 구급차만이 도로를 쌩쌩 달렸다.
위생원과 가장 가까운 안도현 송강진 소사하촌을 시작으로 의료일군들은 이도백하진까지 한집 한집 부지런히 찾아갔다. 먼길을 고려하여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이날 핵산검사 표본 채집 임무는 점심 11시 다 되여서야 끝났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핵산검사 인원과 미리 전화통화를 하고 사전 준비를 하느라 바쁜 의료사 조애예는 “휴일, 명절이 따로 없는 직업이다 보니 설명절에도 당연히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명절을 보내러 오신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미안한 마음이 클 따름입니다.”고 말했다.
“당직날이면 남편이 저를 대신해 명절음식도 준비하고 가족들도 잘 챙겨주고 있습니다.” 금방 저녁 당직을 마치고 핵산검사에 나선 정려수 의사는 가족의 든든한 지원이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의료일군에 비해 인원수가 부족해 1월 31일부터 매일 출근하고 있는 운전수 주진림은 “부모님도 아침에 간단히 우리와 함께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원체 몇몇 안되는 식구인데 날마다 출근을 하다 보니 명절 분위기는 덜하지만 가족들이 많이 리해하고 지지해주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정래성 주임은 “송강진위생원은 현재 송강진 49개 촌과 이도백하진의 8개 촌까지 책임지고 있어 임무를 완수하자면 이동하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가장 먼 곳은 가는 시간만 1시간 남짓하게 걸립니다.”고 말하면서 “하루에 30여명의 핵산검사 표본 채집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음력설련휴기간 위생원의 모든 의료일군들이 매일 2개 소조로 나뉘여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다들 가족과 그동안의 회포를 풀면서 따뜻한 음력설을 보내고 있을 그 시간 안도현 송강진위생원의 전체 의료일군들은 평일과 다름없는 매일 같은 ‘출근’에 ‘짬’을 내 설을 쇠고 굳건히 일터를 지키면서 음력설련휴를 드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