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북단에 위치한 흑룡강성은 독특한 빙설자원으로 빙설대성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매년 개최되는 할빈국제빙설축제는 이미 세계 중요한 빙설축제의 하나로 되였고 빙설경제의 중요한 매개이기도 하다.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빙설경제가 한겨울 속에서 점차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빙설천지 또한 금산은산이다”라는 리념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흑룡강은 빙설관광, 빙설스포츠, 한랭지대 자동차 테스트 등을 통해 빙설산업의 수준을 전면적으로 끌어올려 '랭자원'이 '핫경제'로 바뀌도록 추진해 진흥발전의 신에너지를 끊임없이 불러일으키고 있다.

　　빙설관광, 도시에 활력 불어넣다

　 　할빈의 밤 기온은 이미 령하 20도 아래로 떨어졌다. 동계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이곳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송화강변에 위치한 할빈빙설대세계는 얼음덩이로 만든 다양한 얼음경관들이 밤의 빛과 환상적인 꿈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의 계단, 벽, 란간 등 모두가 얼음으로 만들어져 마치 빙설왕국을 방불케 한다.

　　“정말 멋져요. ‘겨울왕국’을 연출한 듯 해요” 중국 남방에서 온 리민 씨와 그의 친구가 빨간 탕루루를 들고 횃불모양의 얼음경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완전무장한 그녀의 속눈썹에는 흰성에가 꼈지만 매우 즐거워 보였다.

　　할빈은 중국에서 최초로 빙설관광을 발전시킨 도시의 하나이다. 최초의 얼음덮개 하나, 초불 하나로 만들어진 “얼음등롱”에서 오늘날의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국의 빙설축제에 이르기까지 얼음과 눈이 이 얼음도시의 부상을 증명하고 있다.

　　"과거 겨울은 온통 얼음과 눈 천지였고 도시는 썰렁하고 시민 생활은 단조로워 집밖을 나가지 않았다”고 60세의 빙설예술가 주효동 씨가 회억했다.

　　이런 상황을 개변시키기 위해 1963년 할빈시는 '얼음등롱'이라는 민간의 지혜를 살려 조린공원에서 첫 빙등유원회를 열었다. 800~900여명의 원림 직원이 세수대야, 물초롱으로 빙등을 만들었다.

　　하나하나의 작은 얼음풍경을 구경하려고 할빈의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드는 장면이 나타났다. 이때로부터 빙등유원회는 점차 걷잡을 수 없이 발전했고 연구하기 좋아하는 할빈사람들은 빙설경제 발전에 지혜를 모았다.

　　1985년 할빈은 빙등유원회를 주축으로 중국에서 처음으로 빙설축제를 만들어 빙설예술, 빙설관광, 빙설문화, 빙설경제무역 등을 융합시켰다. 제1회 할빈 빙설축제에는 연 200여만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대거 운집했다.

　　1999년, 할빈에는 빙설디즈니랜드-할빈빙설대세계를 건설했고 그해 할빈 빙설의 규모화 발전의 서막을 열었다.

　 　오늘날 37세 생일을 맞은 할빈국제빙설축제는 일본 삿포로 눈 축제, 캐나다 퀘벡 겨울카니발, 노르웨이 오슬로 스키축제와 함께 세계 4대 빙설축제로 꼽힌다. 중국의 빙설예술과 빙설문화도 러시아, 일본, 미국, 캐나다 등 40여개 나라와 지역으로 진출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관광업에 큰 충격을 주었다. 할빈의 빙설관광은 엄동설한의 추세를 역행하면서 끊임없이 도시의 활력을 발산하고 있다. 중국관광연구원이 최근 발표한《중국 빙설관광 발전보고서 (2022) 》에서 할빈은 '중국 10대 빙설관광도시' 제1위를 차지했다.

　　빙설 스포츠로 빙설산업이 탄생

　 　할빈 빙설대세계 풍경구내에 위치한 42미터 높이의 ‘동계올림픽 성화와 같이 우뚝 솟은 주탑’ 은 마치 점화된 올림픽 성화처럼 우뚝 솟아 있다. 그것은 시공간 실루엣, 올림픽마크, 빙설성화의 3 중 디자인 리념을 융합시켜 력대 동계올림픽의 실루엣을 담아 시공간의 행렬을 이뤘다. 관광객들은 그 속에서 동계올림픽의 멋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할빈시의 많은 빙상경기센터들이 날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야부리에서는 컬러스키복을 입은 동호인들이 스키를 타고 눈송이를 흩날리며 산꼭대기에서 내려온다. 할빈시 도리구에 위치한 1,800 평방미터 규모의 실내 스케이트장은 매주 시간대별로 사회대중, 학교, 체육학교 등에 무료로 개방하여 시민들이 빙설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실내 스케이트장외에도 할빈시의 85개 실외 공익 스케이트장도 륙속 무료로 개방됐다. 할빈 최대 공익 스케이트장인 군력체육공원(群力体育公园)은 빙상스포츠, 설상오락, 빙설가족락원 등 3개 구역을 포함했으며 시민들에게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화 및 타이어 눈썰매 등 빙상 장비를 무료로 제공해준다.

　　흑룡강 빙설산업 연구원 장귀해(张贵海) 원장은 "동계올림픽 운동 장면, 축제 분위기 조성을 통해 할빈 시민들의 빙설 스포츠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빙설 스포츠의 열기가 빙설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빙설행사를 1년 사계절로 확대하기 위해 할빈은 35억원을 투자해 환상 빙설관, 빙산관, 빙설쇼장, 종합관, 대관람차 등 놀이시설을 갖춘 사계절 실내 빙설 프로젝트를 건설하고 있다.

　　할빈은 빙설문화관광, 빙설스포츠, 빙설연구개발제조, 빙설종합서비스 등 4개 차원으로 경제발전과 결합, 융합하여 새로운 업종을 만들고 새로운 공급을 가동하여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키고 도시발전을 이끌고 있다.

　　'차가운 스케이트장'을 '뜨거운 산업'으로

　 　흑룡강성 흑하시는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 위치한 한랭지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겨울 자동차 테스트장, 스웨덴의 아비스초 겨울 자동차 테스트장과 같은 위도에 있다. 최근년간 흑하시는 한랭지대 특색을 충분히 살려 한랭지대 자동차 테스트 경제를 적극 발전시켜 '차가운 스케이트장'을 '뜨거운 산업'으로 승화시켜 빙설천지에서 경제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틀어쥐였다.

　 　한랭지대 자동차테스트산업이 흑하의 겨울을 뜨겁게 달궜고 많은 고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흑하 모 호텔의 서뢰(徐雷)경리는 "매년 한랭지대 자동차 테스트철이 오면 호텔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흑하 자동차 테스트 사업소 관계자는 "자동차 테스트 시즌에 6000여명의 '자동차 테스트 대군'이 흑하에 '인기'를 가져와 슈퍼마켓, 호텔, 음식점, 오락, 통신업 및 항공의 겨울철 영업액이 모두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2019년 9월, 흑하시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중국흑하한랭지대시험기지'칭호를 획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한랭지대 자동차 테스트산업은 매년 겨울철 흑하에 4억원이 넘는 소비 수입을 가져다 준다.

　　출처: 오로라뉴스

　　편역: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