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한창인 요즘 과외보도반으로 다니는 학생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대신 예체능과 기타 재능양성을 위한 학원에 다니거나 학교에서 제공하는 위탁관리를 향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가차원에서부터 ‘숙제와 과외양성 부담을 줄일 데 관한 실시의견’을 내놓고 학과류의 과외양성을 일체 불허하면서 강도높은 조치를 실행하고 이에 보조를 맞추어 우리 주에서도 이 면의 감독관리를 억세게 틀어쥔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 번 방학에 즈음하여 주교육국에서는‘과외양성부담을 경감할 데 관한 전 주 중소학생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발부하여 2021년 12월 31일까지 우리 주 의무교육단계 학과류 과외양성기구들이 전부 운영내용과 방식을 전환하거나 취소했음을 알렸다. 즉 현재 우리 주의 과외양성기구는 관련부문에서 비준한 운영내용에 근거해 비의무교육단계의 학과류와 체육, 예술, 과학기술류 등 관련 양성만을 할수 있음을 명시했다. 한마디로 소학교와 초중은 학과류의 과외양성을 일체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잇달아 주교육국은 ‘겨울방학기간 중소학생 재직교원들의 유료강의를 엄금할 데 관한 통지’를 발부하고 지난 한해 전 주 교육분야에서 ‘3가지 함부로’와 교원직업 도덕, 기풍을 둘러싸고 15건의 두드러진 사례를 사출해냈음을 밝혔다. 특히 그중 5건의 전형사례에 대해서는 소속학교와 규정위반행위를 구체적으로 폭로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학부모들이 학과류 과외양성에 대한 형세를 명확히 알고 자녀의 방학간 학습생활을 현명하게 배치하며 재직교원들은 절대 방학간 유상 과외보도에 조직,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엄포를 놓으며 굳은 결심을 표명한 것이다.
과외양성기구의 학과류 양성을 엄단하면서 방학간 학교의 위탁관리가 전격 펼쳐지고 있어 맞벌이 가정이나 조손가정에 크나큰 편리를 도모해주고 신뢰를 안겨준다.
한 편으로 과외양성기구를 엄하게 다스리고 한편으로 학교에서 방학간 위탁관리를 실시해 학부모들의 심적,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국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부모들은 여전히 자녀의 공부에 조바심을 내면서 과외보도에 대한 미련을 끊지못하고 있다. 백방으로 과외보도반을 찾아보는가 하면 자녀의 각 학과목 담임을 찾아 비싼 학비를 제시하며 막무가내로 일대일 수업을 의뢰한다.
자녀의 과외보도에 왜 그토록 집착하는걸가?
“학급에서 보면 성적이 우수한 애들도 슬슬 개별보도를 받더라구요.”
“가뜩이나 성적이 그닥잖은데 보도반에라도 다녀야 그나마 따라갈거 잖아요?”
“집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법이 없으니 보도반에 보내면 그래도 한글자라도 배우겠지요.”
내 아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 판단이 서지 않은채로 그저 부모의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에 과외보도반으로 떠미는 경향이 많다. 아이 본인이 공부할 마음이 별로 없고 열심히 하는 태도도 아닌데 굳이 돈을 써가며 과외학습을 시킨들 효과가 나겠는가?
공부는 스스로 해야 되고 원해서 즐겁게 하도록 이끄는 것이 학부모의 몫이다. 내 아이의 학습능력, 학습태도로부터 착안해 옳바른 분석, 판단을 거치고 흥취, 적성을 고려한 진로와 발전전망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설계하는 것이 어려서부터 무분별한 과외학습보다 훨씬 명지한 처사임을 명기할 때이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