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명문대학이라서 그런가? 북경대학의 보안일군들이 놀라운 능력과 수준을 보여 화제로 되고 있다. 1만 5000개의 단어를 외우고 능숙한 영어를 구사하며 외국 류학생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보안일군이 있는가 하면 파이썬(python) 프로그램을 독학해 실무능률을 대폭 높인 경비청년도 있다.
하여 사람들은 북경대학의 보안대오를 보안업종의 북경대학이라고 일컫고 있다.
지난해말, 1만 5000개의 영어단어를 외워 위챗블로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허문룡은 최근 두달 동안 여유시간을 쪼개면서 2만자에 달하는 졸업론문을 썼다. 면접시험까지 통과하면 그는 북경림업대학교의 본과학력을 가지게 된다. 산서사범대학교 한어언어문학학과 전문대학 학력을 취득한 가신신은 또 태원리공대학교 공상기업관리 본과 과정을 마칠 예정이다.
통제실 보안일군 원경원 역시 외국어공부에 열심이다. 다년간의 노력과 끈기로 그는 대학영어 6급 시험에 합격했고 전국 대학생 영어대회에서 성급 1등의 영예를 따내기도 했다. 영어 뿐만 아니라 그는 일어에도 능통하다.
이들에게 왜 북경대학의 보안일군으로 취직했냐고 물으면 그들은 주저 없이 대답한다. “북경대학에서 세계를 보는 시야를 넓히고 지식을 배울 수 있으며 그리고 훌륭한 업무환경이 마련되여있기 때문입니다.”
북경대학에서는 보안일군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의 공회 등 조직에서는 학교를 개설하고 각 학과의 교수를 초빙해 수업을 진행한다. 많은 보안일군이 학교측에서 마련한 이런 학교를 졸업한다. 보안일군들의 독서를 격려하고저 학교 도서관도 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또 운동지도교원을 청해 격투기, 암벽등반, 수영 등 수업도 경상화 하고 있다.
보안일군의 일이 평범해보이지만 크게는 캠퍼스의 안전 보호에서 작게는 순찰, 분실물 취급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업무를 완수해야 한다.
북경대학에서 보안일군으로 근무하면서 지식을 배우고 학력도 취득하며 발전한 이들은 다른 곳, 다른 일터로 가서도 북경대학 보안일군의 영예를 빛내고 있다. 고향에 돌아가 창업을 한 양구화는 호흡기 방호장비와 보호용품을 취급하는 회사를 차렸고 자원봉사자가 되여 빈곤학생을 돕고 있다. 코로나19가 기세를 부릴 때에는 마스크 2000개와 보호안경 200개를 무상으로 북경대학 보안팀에 보내 근무시절에 받은 은혜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북경대학에서 보안직을 떠나 100돐 기념 강당에서 근무하는 신반등은 상영 자격증과 조명통제 중급, 고급 자격증을 획득했다.
‘최고의 인재는 우리가 지킨다.’는 자부심을 안고 북경대학의 명성에 어울리는 보안일군으로 성장하는 그들은 멋진 청춘이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