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생활에 익숙한 이들이 쏘파를 두고도 맨바닥에 앉아 쏘파에 몸을 기대는 일이 더 많다. TV를 볼 땐 양반다리를 한 채 쏘파에 거의 눕다싶이 기대여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버릇은 허리건강에 치명적이라 반드시 피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추간판탈출증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추간판탈출증이란?

　　추간판탈출증의 정확한 진단명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다. 다른 말로 허리디스크라고 불린다. 요추는 총 5개의 척추뼈로 구성돼 있다. 추간판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를 련결하는 조직으로 척추의 움직임과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하는데 이 추간판은 섬유륜과 수핵으로 구성됐다. 그런데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섬유륜이 찢어지거나 약해져서 내부의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오면 주위 조직 특히 척추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를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한다.

　　-추간판탈출증 원인은?

　　추간판탈출증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과도한 체중으로 척추에 무리가 오거나 구부정한 상태에서 오래동안 척추에 무리가 가해져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 가장 흔하다. 따라서 오래 앉아있는 사람에게 쉽게 발병한다. 추간판탈출증 환자들은 허리를 굽히거나 한쪽으로 비틀어지는 등 나쁜 자세를 오랜 기간 취해온 경우가 많다. 이 밖에 상당수 환자 가운데 허리를 구부리거나 비튼 자세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다친 병력이 있다.

　　-추간판탈출증 증상은?

　　탈출한 추간판이 신경을 자극하면 통증이나 저린 느낌, 감각이 마비된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운동신경이 압박되면 근력이 저하되기도 하며 심할 경우 마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대개 어느 신경을 자극하고 있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대다수 환자는 과거에 디스크 손상이 있었던 부위에 재발한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으로 인해 더 악화할 수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추간판탈출증 치료는?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환자 대부분(80~90%)은 보존적 치료만으로 발병 2개월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먼저 급성기의 추간판탈출증은 증상 발생 초기에 활동을 줄이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침상 안정이 대표적인데 무릎 밑에 베개를 넣어 엉덩이관절과 무릎관절을 굴곡한 상태를 유지하며 쉬도록 한다. 통증이 심하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급성 통증에 효과가 좋으며 만성적인 통증에는 효과가 떨어진다. 통증과 근긴장의 완화를 위해서 초음파, 고주파치료, 온찜질 및 랭찜질 등을 시행한다. 허리를 당기는 견인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운동치료는 가장 중요한 치료인데 허리의 유연성 운동, 허리근육 강화 운동이 이에 속한다. 충분한 보존적 료법을 실시한 후에도 증상이 진행되거나 보존적 료법에 의해서도 심한 통증이 지속될 때, 뇨실금이나 배변장애 등을 동반할 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