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리사회가 24일 의사일정을 통해 처음으로 미국과 영국, 오스트랄리아의 핵잠수함 협력 및 핵확산 방지 문제를 정식 의제로 설정하고 전문적으로 토론하기로 결정했다.
왕군 윈 유엔주재 중국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IAEA 리사회는 중국의 건의로 ‘미국·영국· 오스트랄리아 핵잠수함 협력 관련 핵물질 재료 이전 및 그 보장과 감독 등 핵확산금지조약(NPT) 여러 측면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를 전문적으로 론의하는 것을 단독, 공식 의제로 신설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조치는 이 일에 대한 리사회 회원국의 엄중한 우려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이 일이 IAEA 사무국의 기존 권한 범주를 벗어났으므로 반드시 IAEA 회원국이 정부간 절차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찾아야 한다는 것을 설명한다.”고 강조했다.
왕군 대표는 “이는 해당 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정확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면서 “IAEA의 감독과 보장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확산행위가 발생해 악결과를 초래하고 나서 다시 반응하는 걸 기다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IAEA는 NPT 틀 아래에서 안전조치 기능을 책임지고 있고 회원국은 정부간 절차를 통해 상기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했다. 왕군 대표는 미국과 영국, 오스트랄리아의 협력은 NPT를 초석으로 하는 국제 핵비확산체제의 완전성과 유효성, 권위성에 관계될 뿐만 아니라 전후 국제안보 질서와 글로벌 전략 안정에 관계되며 정치, 법률, 기술 등 여러 측면의 문제와 관련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각측과 이런 문제를 론의할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중국은 다음단계에서 관련 토론을 어떻게 심화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건의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군 대표는 “미국· 영국·오스트랄리아의 핵잠수함 협력은 사사로이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IAEA 사무국이 독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일은 반드시 IAEA 회원국들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국제사회가 함께 행동하고 각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함께 론의해 NPT 취지와 목적, 국제 핵비확산체제와 글로벌 전략 안정, 국제 평화와 안보를 함께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