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국 코로나19 기원 문제 기밀해제 보고서 발표 관련 질의 답변

　　미국 국가정보국(DNI)이 지난 10월29일 코로나19 기원 문제에 대한 기밀해제버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왕문빈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관련 질문에 대해 “미국 정보부처가 지난 8월 코로나19 기원 문제에 대한 기밀해제 보고서 요약본을 발표했을 때 중국은 강한 반대 립장을 표명했다.”면서 “거짓말은 천번을 되풀이해도 거짓말”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몇번을 발표하고 몇개의 버전을 작성해도 철두철미한 정치보고서이자 거짓보고서라는 성질을 바꿀 수 없고 과학성과 신뢰성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코로나19 기원 조사는 엄숙하고 복잡한 과학적 문제인 만큼 전세계 과학자들이 협력해 연구해야 한다. 정보부처를 동원해 기원을 밝히는 것 자체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정치화 한다는 확증이다. 미국 정보부처는 악행으로 얼룩져있으며 위조, 기만 수법은 세상사람들이 다 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80여개국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거나 성명 발표 혹은 각서를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기원조사문제 정치화에 반대하고 중국과 WHO의 공동연구 보고서를 지지한다는 립장을 표명했다.”면서 “100여개국과 지역의 300여개 정당, 사회기구와 싱크탱크는 WHO 사무국에 코로나19 기원 조사 정치화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제출했다. 이는 국제사회의 정의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미국은 국제적인 정의를 도외시하고 여전히 정치 공작과 정보 기원조사에 집착한다. 이는 코로나19 기원 규명을 위한 전세계의 과학적 협력을 해치고 국제 방역협력을 훼손해 더 많은 인명손실을 초래할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왕문빈 대변인은 “미국이 현재 해야 할 일은 대외에 책임 떠넘기기를 중단하고 국내 방역과 글로벌 협력에 힘을 쏟아야 한다. 정치 공작을 중단하고 전세계 과학자들에게 기원조사 협력에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중국을 공격하고 먹칠하는 것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합리적인 우려에 부응해 WHO 전문가들이 포트 데트릭 생물실험실 및 생물실험기지를 방문해 조사할 수 있게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