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대학에서 이번 학기에 개설한‘련애심리학’ 강좌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수업시작 한시간 전부터 교실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쪽걸상을 들고 와서 강의를 듣는 녀학생이 있는가 하면 교실 뒤켠에 서서 듣는 남학생도 있다. 강의를 맡은 유풍은 “단지 호기심에서 듣는 강의가 아니라 건전한 련애 리념을 전파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련애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이다.”고 취지를 밝혔다.
기실 련애과목을 개설한 대학은 무한대학이 유일하거나 처음이 아니다. 근년에 국내의 여러 대학교들에서 련애에 관련되는 공개수업 혹은 선택수업을 개설했다. 련애심리학, 련애와 인생행복, 인생행복수업, 친밀관계 등 수업의 명칭은 제각각이지만 내용은 대체로 비슷하다. 대학교의 련애수업은 보편적으로 학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늘 빈자리가 없이 초만원을 이루었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생들이 련애수업에 대해 강렬한 수요가 있음을 표명해준다. 대학생들의 현실적 수요에 만족을 주는 만큼 개설할 필요가 충분히 있다는 평가이다. 2020년 10월 《중국청년보》의 관련 조사에 의하면 88.23%의 대학생들이 대학교 련애수업의 개설을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련 애와 결혼은 인생대사이다. 사랑과 귀속감을 찾는 것은 인류의 본질적 수요라는 말도 있다. 성년인 대학생들이 련애에 대해 수요가 있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련애, 가정폭력 등 련애, 혼인의 부정적인 소식이나 이미지가 인터넷을 통해 많이 로출되면서 청년세대의 련애관, 결혼관에 혼란이 조성되기도 한다. 련애에 대해 막연해하거나 맹목적인 대학생들도 있고 련애를 도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는 대학생들도 있다. 건전한 련애관이 아니라 초조하고 극단적인 경향으로 나아가는 경우도 있고 아예 독신주의, 비혼주의 사상을 품는 경우도 있다.
련애, 교제 과정에서 충돌과 모순이 생길 경우 어떻게 해결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는가 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당면 대학생들의 심리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정감요소가 이성관계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이러한 실정에서 대학교에서 련애혼인 강좌를 개설해 관련 지식을 전수하고 남녀간의 사랑, 감정, 교제, 혼인 등 면에 대해 많이 전달함으로써 대학생들이 정확하고 과학적인 련애혼인 관념과 리념을 수립하고 구체 문제에 봉착했을 때 현명하고 리지적으로 대처해 불필요한 비극적 결과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하는 것은 자못 필요한 것이다. 대학생들이 련애고수로 되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인기와 선호도에만 안주하지 말고 하루빨리 련애혼인교양체계를 구축하고 보완해 선택수업에서 필수수업으로 승격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대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인생의 중요한 이 수업을 잘 듣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국청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