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인민공화국 가정교육 촉진법>이 금방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되여 새해 1월 1일부터 시행되게 된다. 가정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법으로 제정되면서 부모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심리문제로 고민하는 가정들이 늘고 청소년 심리건강이 사회문제로까지 치달아오르는 현실에서 어떤 가정의 아이들이 심리문제가 적은가 하는 데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중국교육보와 심수시교육국이 공동으로 개최한 심수시 제18회 ‘가정교육 대강당’에 초대된 북경대학 부교수이자 림상심리학 박사인 서개문의 강연내용이 많은 학부모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화제이다.

　　서 개문은 “당면 교육에 대한 조급정서와 극성바람이 보편현상으로 자리잡아가는데 이는 청소년 심리건강 문제를 두드러지게 하는 원인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전국 국민심리건강조사에서도 그렇고 서개문 본인의 청소년 관련 조사연구에서도 밝혀졌다 싶이 우울정서를 겪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은데 어떤 학급은 지어 20%를 넘는 아이들이 우울정서를 겪고 있다. 경쟁이 치렬한 명문학교의 경우 심리문제를 겪는 청소년이 더 많다.

　　서개문은 청소년 심리문제의 근원을 가정교육에서 찾는다. 부모와 자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가정의 아이들이 심리문제를 겪는 비중이 높다고 한다. 그럼 어떤 가정의 아이들이 심리가 건전하고 심리문제가 적은가?

　　부모가 자기 고집만 세우지 않은 가정이다. 부모가 기성세대의 시각 또는 시대에 뒤떨어진 표준을 가지고 아이와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립장에서 생각해보고 리해하려고 하면 아이와의 충돌을 줄일 수 있다. 시대가 이미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는데 부모가 여전히 옛날 관념이나 작법으로 아이를 대하면 그야말로 현명하지 못한 행실이다. 시대와 아이의 성장과 발을 맞추려는 노력을 해야 아이와의 거리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아이의 성장에 지나치게 조바심을 내지 않는 가정이다. 반대로 ‘출발선부터 지면 안된다’며 아이를 좋은 유치원, 소학교, 중학교 그리고 최고의 대학교에 보내는 과욕을 부리고 부산을 떠는 학부모들은 아이의 심신발전 법칙을 고려하지 않고 공부에만 몰두하게 해 결국 그맘때 보고 듣고 느끼면서 배워야 할 것들을 놓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결국 아이도 생각 대로 잘 키우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가정의 아이들은 특히 고민이 많고 심리가 불건전하기도 하다.

　　정 보가 폭발하는 시대에서 아름다운 사물에 대한 아이의 감수력을 박탈하지 않는 가정의 아이들이 심리문제가 적다고 한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어려서부터 인터넷시대에 살아왔고 매일 밀물처럼 밀려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들에게 일률로 통신기재를 멀리하고 인터넷과 장벽을 쌓고 살아가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인터넷을 옳바르게 리용하고 수많은 정보 속에서 건전하고 필요한 내용을 가려서 접수하도록 해야 한다. 아름다움에 대한 감수력을 키워주고 신생사물에 대한 옳바른 접수력을 키워주며 인터넷 사용과 정보의 접수에서 스스로 정확한 판별력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이 아닐 수 없다.

　　/중국교육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