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3일, 연변가사협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뜻깊은 생일기념모임을 가졌다.
연변가사협회는 2006년 11월에 이미 작고한 시인 황상박 선생의 노력으로 일떠선 민간단체로서 연변지역 8개 현,시와 동북3성 여러 곳에 지회를 두고 중국조선족의 유일한 가사 전문지인 《해란강 여울소리》를 기관지로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2013년 연변조선족자치주조선어문사업판공실의 주최로 <가사백일장>을 펼치면서 연변가사협회의 지명도가 일층 높아졌고 《해란강 여울소리》도 연변은 물론 북경, 료녕, 흑룡강 나가가 한국과 조선, 로씨아, 미국, 카나다 등 나라에까지 영향을 넓혀갔다.
그후 황상박 선생이 중병으로 더는 《해란강 여울소리》를 꾸릴 수 없게 되면서 연변가사협회는 전례없는 침체상태에 빠졌다. 이를 가슴 아프게 생각한 연변대학의 류은종 언어학 교수가 나서서 2019년도에 연변가사협회를 주문련 산하의 사단법인단체로 탈바꿈시켰다.
새롭게 소생된 연변가사협회는 법인대표와 회장단, 리사회를 두고 정기적인 가사합평회, 《해란강 여울소리》가사응모 등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외 여러 매체의 <매주일가>, 가사공모 등에서 두각을 보이며 우리 민족의 문화진흥을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하게 되였다.
연변가사협회에서는 사단법인단체로 주민정국의 정식 허가를 받은 10월 23일을 협회 생일로 결정하고 올해 처음으로 생일기념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기념행사날, 연길, 룡정, 도문, 화룡, 안도, 훈춘, 청도 등 각지에서 모여온 60여명 회원들은 연변가사협회의 발족과 발전에 마멸할수 없는 기여를 한 고 황상박선생과 협회의 획기적인 소생을 위해 로고를 아끼지 않은 류은종교수의 공로를 긍정하고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연변가사협회 공연조에서 다채로운 문예종목을 선물하여 기쁨을 더해 주었다.
/길림신문 채선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