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경기는 전 주 로인바둑애호가들에게 서로 교류하고 서로 기술을 련마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주기 위한 데 의의를 뒀는바 주내 각 현, 시 50세 이상의 바둑애호가 도합 30여명(최고령자 91세)이 참가했다.
경기 조직측 책임자인 주바둑협회 우지위 주석은 “이번 경기에는 주내 50세 이상 로인바둑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조직한 경기다. 바둑문화를 이어가고 바둑문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주어 서로 교류하고 즐거운 로년을 보내게 하자는 데 의의를 뒀다.”고 소개하면서 “오늘 현장에 91세 되는 최고령 참가자인 손진방 로인도 참가했는데 처음엔 주최측에서 건강안전을 위해 우려를 많이 했다. 그런데 손로인과 집안 자녀분들의 보증과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결국에는 참가신청을 접수하게 되였다.”고 했다.
그는 “현재까지 연변 청소년 바둑문화 보급이 비교적 잘되고 있다. 다음달 청소년바둑경기를 개최할 계획인데 참가의향이 있는 애호가들이 많다. 이는 선배들과 많은 바둑강사들의 노력과 갈라놓을 수 없다.”고 현재 바둑발전 상황에 대해 보충 설명했다.
경기 내내 주목을 받은 91세 최고령 참가자 손진방 로인은 “지난 80년대부터 바둑을 접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회억하면서 “그때는 조건이 지금처럼 좋지 못했다. 하지만 바둑의 심오한 매력에 빠져 나무판에 줄을 긋고 색 다른 단추알을 바둑알로 삼고 둘 정도였다. 바둑문화는 우리 나라에서 오랜 력사를 가지고 있다. 바둑은 정서 안정과 사유력을 키울 수 있어 로인들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에게도 좋은 대뇌스포츠운동이다.”고 소개했다.
손진방 로인은 “바둑문화가 우리 연변에서 더 좋은 보급과 발전을 가져오기 바란다.”고 소망하면서 “올해 91세지만 그래도 이틀에 한번은 바둑애호가들과 바둑을 둔다.”고 바둑에 대한 사랑을 표했다.
본 경기는 중국바둑협회 2002년 바둑경기규칙에 따라 진행했는바 7륜의 개인도태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을 가렸다. 이틀간의 경기 결과 최명학(왕청현)이 우승을 획득했고 조경원(연길시)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풍홍명(훈춘시)이 3등을 쟁취했다.
/연변일보 최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