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 음식, 기상 전문가들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앞으로 구하기 힘들어질 음식'에 대한 론의를 진행 중인데, 이 가운데 고기와 같은 육류와 커피, 쵸콜레트 등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공영방송사 BBC는 최근 ‘앞으로 사치품이 될 음식, 식재료’에 대해 심층보도를 했는데 력사적으로 커피와 쵸콜레트와 같은 음식은 한때 사치품이였다고 설명했다. 커피 콩이나 쵸콜레트의 주원료인 카카오 등은 매우 귀했는데 대량 재배가 이뤄지면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기온의 상승과 불규칙한 강우량은 향후 몇십년내에 현재의 모습을 다시 '과거'로 되돌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고대 마야문명이 전성기였던 무렵, 쵸콜레트의 원료인 카카오 열매는 가치 있는 화페였다. 이것을 스페인 상인들이 유럽으로 가져온 직후 카카오가 왕실의 인기 있는 식재료가 되였다.
커피는 발전 력사와 기원에 대해서는 워낙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 기원이 시작된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종교적 의식에 사용될 정도로 귀했고 구하기도 어려웠다는 기록이 있다.
‘밥 먹은 뒤 커피 한잔’이 평범한 일상처럼 여겨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앞으로는 힘들게 될 수도 있다.
BBC는 2015년 한 연구를 례로 들면서 기후변화로 2050년까지 전세계 커피 재배지의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기온 상승으로 2050년까지 라틴아메리카에서 커피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지역이 80%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연구도 제시됐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