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녕성조선족로인련의회는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2일간 반금시 평안촌에서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 경축 표창대회를 가졌다.
성내 조선족로인협회 1만 5천명 회원을 대표해 50명 지역협회 책임자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리홍광 료녕성조선족련의회 회장, 최무삼 료녕성조선족련의회 고문, 김수남 료녕성조선족련의회 비서장, 권춘철 료녕성조선족문학회 회장 일행도 자리를 함께 했다.
대회는 그간 각 지역 로인협회 건설에서 앞장서온 모범들을 표창하고 당창건 100돐 경축공연의 우수 종목을 표창했으며 당조직 건설로 협회 사업을 활성화시킨 경험을 총화했다. 대회 중간 참가자들은 입당선서문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리석복 료녕성조선족로인련의회 회장에 따르면 과거 성내 로인협회 운영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존재했었다. 이른바 '로인협회 활동'의 명의로 포교하는 현상이 있는가 하면 내부 관리가 부실하여 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성조선족로인련의회 지도부는 '당원학습활동령도소조'를 내와 광범위한 당지식 학습과 홍색관광지 참관 활동을 조직하며 협회사업에서 당원들의 선봉모범 역할을 발휘하여 지역협회에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당원학습활동령도소조'의 "로인협회 당지부 설립" 호소에 응해 각 지역협회도 당지부 설립을 다그쳤다. 당지부 설립으로 협회들은 조직력이 강화됐고 적지 않은 70세 이상 로인들도 입당하겠다고 신청서를 냈다.
리석복 회장은 래년의 협회 사업도 포치했다. 20개 팀이 참가하는 성조선족로인문구시합(장소 미정)을 6월에 개최하고 각 지역협회 회장단이 참가하는 제3회 성조선족로인기류시합을 9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리홍광 회장은 연설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행사가 여러번 미루어지고 규모도 작아졌지만 경험을 총화하고 교류하는 장인 만큼 의의가 매우 크다"면서 "조선족사회에서 로인협회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 수립과 민족의 문화교육 발전, 문명진보에서 큰 역할을 하는 단체다"고 말했다. 리홍광 회장 일행은 대회에 참가한 로인대표들에게 기념품도 전달했다.
한편 이틀간 로인대표들은 평안촌의 사회주의 새농촌 건설 성과도 견학했다. 조선족촌인 반금시 대와구 평안진 평안촌은 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집체, 전국문명촌진, 중국 아름다운 레저향촌 등 국가급 영예를 두루 지니고 있는 부유촌, 문명촌이다.
/료녕신문 최동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