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00년간 파란만장한 세월을 거치고 힘겹게 한세기를 걸어오면서 만리강산 곳곳에 빛나는 붉은 발자취를 남겼다.
항일련군의 전쟁의 불길이 타올라서부터 황무지를 개간하기에 이르고, 대국의 중점 사업 추진에서 북쪽 전선으로 향하면서 백년간 "붉은 발자취"는 천년동안 깊이 잠들어 있던 흑토지를 깨웠다.
흑룡강텔레비전방송 뉴스프로그램 위챗공중계정은 대형 특별프로 "동방홍에서 태양승까지"--클라우드에서 만나는 흑룡강성 100대 "붉은 발자취"를 선보여 3갈래의 발자취를 따라 시공간을 넘어 잘 알려지지 않은 파란만장한 "붉은 력사"를 되새겨본다.
"동방홍 태양승(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더니 태양이 솟아오르네)……" 이는 노래 "동방홍"의 가사 첫소절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해야 할가 '동방홍'과 '태양승'은 흑룡강 경내의 두 기차역의 이름이기도 하다. 저 멀리로 뻗어나간 철로는 마치 우리를 파란만장한 세월 속으로 안내하는 것 같다. 이제 '동방홍'역에서 출발하여 서쪽 '태양승'까지 가는 길에 호두요새(虎头要塞)를 거쳐, 만경량전(万顷良田)을 건너, 북국의 얼음도시의 중후함을 만끽하고 무쇠사람정신의 세례를 거쳐 공산당원의 발자취를 따라 룡강의 100년 발전의 맥박을 짚어본다.
제21역 '할빈신광'신문사
1923년 10월, 동북지역의 첫 지하 당조직-중공할빈조직이 설립되였다. 중공할빈당조직의 설립은 한 부의 신문과 결코 갈라놓을 수 없는네 그 신문이 바로 '할빈신광'(哈尔滨晨光)신문이다.
1921년, '5.4'애국운동 청년 령수이자 혁명 선구자인 마준이 동북에서 당건설 업무를 전개했다. 할빈을 경유하면서 마준은 진보 청년 한질성을 알게 되였는데 그가 '할빈구국각성단'을 설립하도록 지도해 기세도높은 반제국주의, 반봉건 애국운동을 불러일으켰다. '백성들의 뜻을 널리 고양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준의 지도 하에 구국각성단은 '할빈신광'신문을 창간했다. '할빈신광'신문은 '백화문을 제창하고 구국구민을 홍보하며 제국주의와 봉건을 반대하는 것을' 취지로 하였으며 신문의 제자란에 간략하여 쓴 '신광'이란 두 글자는 당시 할빈 인민들이 '서광'을 갈망하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1923년, 젊은 두 공산당원 진위인과 리진영이 할빈에 파견되여 당단조직 건설 준비를 맡았다. 그들은 우선 '할빈신광'신문사에서 일하며 기자 신분의 엄호 하에 혁명활동을 시작했다. 진위인, 리진영 등의 노력 덕분에 '할빈신광'신문은 짧은 시간 내 빠르게 발전하였으며 발행량이 급증하여 할빈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게 되였다.
1923년 7월 발행한 제13기 '할빈신광'신문은 뚜렷한 위치에 다양한 반제국주의 소식과 단평을 실었다. 례하면 '일본, 중국 국민의 애국운동 간섭 예정'은 일본제국주의의 중국침략 야심을 폭로했다. 또 서명이 산골인 단평은 예리한 언어로 재할빈 일본인들의 불법활동을 비판했다.
이처럼 정의롭고 립장이 분명한 시사보도 외에도 '할빈신광'신문의 부간 '예림'에는 새로운 시 작품을 등재해 새로운 문화와 사상을 전파함으로써 신문이 백성들의 지혜를 불러일으키는 작용을 발휘하도록 했다. 중공할빈당조직이 설립된 후 당보 당간행물은 구국도리를 홍보하고 제국주의를 폭로하는 외에도 동북인민이 반제국주의, 반봉건투쟁을 진행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진지로 되였다.
초심의 발자취를 따라 발전의 맥락을 찾아 떠나보자!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