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00년간 파란만장한 세월을 거치고 힘겹게 한세기를 걸어오면서 만리강산 곳곳에 빛나는 붉은 발자취를 남겼다.
항일련군의 혁명의 불길이 타올라서부터 황무지를 개간하기에 이르고, 대국의 중점 사업 추진에서 북쪽 전선으로 향하면서 백년간 "붉은 발자취"는 천년동안 깊이 잠들어 있던 흑토지를 깨웠다.
흑룡강텔레비전방송 뉴스프로그램 위챗공중계정은 대형 특별프로 "동방홍에서 태양승까지"--클라우드에서 만나는 흑룡강성 100대 "붉은 발자취"를 선보여 3갈래의 발자취를 따라 시공간을 넘어 잘 알려지지 않은 파란만장한 "붉은 력사"를 되새겨본다.
"동방홍 태양승(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더니 태양이 솟아오르네)……" 이는 노래 "동방홍"의 가사 첫소절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해야 할가. '동방홍'과 '태양승'은 흑룡강 경내의 두 기차역의 이름이기도 하다. 저 멀리로 뻗어나간 철로는 마치 우리를 파란만장한 세월 속으로 안내하는 것 같다. 이제 '동방홍'역에서 출발하여 서쪽 '태양승'까지 가는 길에 호두요새(虎头要塞)를 거쳐, 만경량전(万顷良田)을 건너, 북국의 얼음도시의 중후함을 만끽하고 무쇠사람정신의 세례를 거쳐 공산당원의 발자취를 따라 룡강의 100년 발전의 맥박을 짚어본다.
제14역 봉황산 항일련군 밀영유적기념지
산하툰(山河屯) 림업국 봉황산(凤凰山)은 동북항일련군의 주요 근거지의 하나이며 봉황산항일련군 밀영유적지의 속명은"랑두부리(狼头嘴子)"라고 하는데 산벽이 가파르고 지세가 험하며주변의 10여리나 되는 광활한 지역을 굽어볼 수 있어 방어하기는 쉽지만 공격하기는 어렵다. 주봉은 1690m로 '룡강 제1 봉'으로 불리며, 동북항일련군이 유격전을 선택하는 중요한 곳이다. 산꼭대기와 가파른 비탈에서 수십 개의 엄페호, 움막, 우물 유적이 발견됐으며 항일련군 제1 군, 3 군, 4 군, 10 군 등 항일련군 부대가 이곳에서 싸웠다.
4 군 군장 리연평(李延平), 부군장 왕광우(王光宇), 10 군 군장 왕아신(汪雅臣), 부군장 장충희(张忠喜) 등 4명 장군이 봉황산 기슭에서 희생되고 렬사들의 유골이 산하툰림구에 안장되였다.
봉황산 경영소 "랑두부리"산 남쪽에 항일련군 영웅기념비가 세워졌고 그 옆에 항일련군 기념비 석림이 있다. 대협곡풍경구의 "양비령(羊鼻岭)"에 항일련군 밀영유적지 군부대 밀영, 땅굴, 탄약고, 곡창 비밀초소 등이 있다.
수목이 빽빽이 들어찬 항일련군 밀영유적지에는 항일련군 전사들의 극히 간고한 전쟁세월이 기록되여있다. 기념일마다 룡강의 당원간부와 군중들은 이곳을 찾아 선렬들을 추모하고 영웅이야기를 귀담아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