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용도지만 요즘은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보편적으로는 검은색 렌즈가 가장 많고 그밖에 갈색, 녹색, 노랑, 파랑 등 색이 있는 렌즈도 있다. 색깔 있는 선글라스의 경우 단순 ‘멋 내기’ 용으로 쓰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상황별로 최적의 렌즈 색깔이 있다.
▲검은색= 가장 흔하게 쓰는 검은색 렌즈는 사람의 눈에 피로도가 가장 적은 색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골프나 등산 등 운동을 할 때도 연한 그레이 색깔의 선글라스를 착용해주면 좋다.
▲갈색= 년령대가 올라갈수록 갈색 렌즈를 쓰는 사람이 많아진다. 갈색 렌즈는 단파장의 광선을 흡수·차단하기 때문에 눈병을 앓고 있거나 백내장 수술 후 눈을 보호하는 데 적합하다. 햇빛이 강하거나 안개가 낀 날에도 눈부심을 줄여주고 운전 시 차선이 좀 더 뚜렷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어 운전자들에게도 좋다.
▲록색= 록색 계렬은 장파장의 광선을 흡수·차단해 눈의 피로를 줄여 망막을 보호해준다. 흔히 록색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하는데 선글라스 역시 붉은색이나 파란색 렌즈보다 록색 렌즈가 눈에 자극이 덜하다. 실제로 녹내장 증상 완화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노란색= 야간 운전 시 빛 번짐 현상을 심하게 겪는 사람이라면 노란색 선글라스를 착용해볼 것을 권한다. 표지판이나 차선 구분이 잘 안 되고 맞은편 차의 헤드라이트(前大灯)가 너무 눈부셔 시야가 좁아지면 사고 위험도 높아지게 되는데 노란색 계렬 렌즈는 망막에 초점이 맺히는 범위를 넓혀주어 보다 뚜렷하게 사물을 볼 수 있다.
선글라스 렌즈 색상의 농도는 75~80% 정도가 적합하다. 선글라스를 쓴 상태에서 눈이 들여다보일 정도면 적당하다.
/매경헬스